비틀즈 존 레논이 잃어버린 파텍 필립 시계가 발견됐다

존 레논이 분실한 파텍 필립 Ref. 2499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가 공식 발견됐다. 시계는 오노 요코가 존 레논의 40세 생일 기념으로 선물한 것으로, 이후 존 레논의 운전기사가 도난을 당한 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시계는 2010년 터키에서 다른 남성이 소유했으며, 그는 3년간 시계를 보유하다가 2014년 3월 한 시계 수집가에게 개인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현재는 폐업한 독일 경매장에 출품했다. 경매장은 시계를 제네바에 위치한 경매 회사에서 감정받다가 제품이 도난당한 것임을 알았다고 한다.

시계는 현재 제네바에 도난품으로 등록됐으며 소유권을 증명하기 위해 오노 요코와 앞서 언급한 시계 수집가 간의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다. 수집가는 오노 요코가 도난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고, 그가 거주하는 뉴욕주 법에 규정된 3년 기간 내에 조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 문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제네바 법원은 시계에 존 레논과 오노 요코와 관련한 내용이 새겨져 있음을 확인하며 시계의 정당한 소유자가 오노 요코라고 판결했다. 수집가는 이에 항소했다.

시계는 현재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만큼, 경매에 출품되지는 않았다. 다수의 시계 관련 채널은 시계의 가치를 한화 약 74억 원에서 1백50억 원(5백만 프랑~1천만 프랑)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