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추워지는 날씨면 뜨끈한 국물이 떠오르는 법. 이에 <하입비스트>는 서울 곳곳에 있는 칼국수 맛집을 모았다. 즐비한 칼국수 맛집들 가운데 해물, 사골, 육개장 등 육수 별로 한 집씩 꼽았으니 오늘 저녁은 당신의 취향에 맞는 집에서 한 그릇을 후루룩 비워 보자. 미쉐린 칼국수부터 알과 곤이가 듬뿍 들어간 알탕 칼국수까지, 지금 날씨에 제일 맛있는 칼국수 맛집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랑방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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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칼국수는 약수동 주민들에게 이름 그대로 ‘사랑방’같은 맛집이다. 삶은 호박 고명, 김 가루 토핑이 전부인 단출한 비주얼이나 푹 고아낸 사골 국물과 탱글탱글한 면발을 한 입 맛 보는 순간 단순함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주의점이라면 백숙 칼국수로 유명한 을지로 ‘사랑방칼국수’와는 다른 집이니 헷갈리지 말고 찾아갈 것. 추천메뉴ㅣ사골 칼국수 주소ㅣ서울 중구 동호로11길 30
명동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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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교자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8년 연속 미쉐린 빕 그루망에 선정된 미쉐린 칼국수 집이다. 구수하고 진한 닭 육수에 입속으로 스르륵 빨려 들어오는 부들한 면은 어느 칼국수 집에서도 맛보지 못한 독보적인 맛이다. 특히 이곳의 별미는 마늘 김치로, 알싸한 맛에 자꾸 구미가 당기는 마늘 김치는 녹진한 고기 육수 칼국수와 최강의 궁합을 선보이니 추후 걱정은 관두고 이 순간만큼은 마구 먹어 보자. 추천메뉴ㅣ칼국수 주소ㅣ서울 중구 명동10길 29
엘림들깨수제비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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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수육, 만두 딱 세 개의 메뉴만 판매하는 이곳은 들깨칼국수를 시키면 수육을 서비스로 주는 ‘갓’성비 맛집이다. 에피타이저로 나물과 보리밥, 맛보기 수육이 먼저 나오는데 취향대로 비빔밥을 만들어 수육과 함께 먹고 있으면, 뒤이어 들깨칼국수가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온다. 진득한 들깨 육수와 고소한 메밀면의 조합은 막걸리를 생각나게 하는 맛이지만 아쉽게도 주류는 판매하지 않으니, 애주가들은 미리 눈물을 삼키자. 추천메뉴ㅣ들깨 칼국수 주소ㅣ서울 강북구 삼각산로 67
찬양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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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칼국수 한 그릇 20원에 판매하던 시절부터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60년 전통 해물 칼국수 집이다. 여러 개의 작은 방으로 나뉘어 있는 찬양집 내부로 들어가면 이곳의 칼국수를 먹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꽉꽉 들어차 있다. 이곳의 칼국수는 조개와 홍합으로 육수를 내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며, 면과 함께 조개살을 열심히 발라 먹다 보면 테이블에 놓여 있던 핑크색 바구니에 어느새 빈 껍데기가 수북히 쌓여 간다. 추천메뉴ㅣ해물 칼국수 주소ㅣ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5
꾸왁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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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 위치한 꾸왁칼국수는 이색적인 칼국수를 판매하는 칼국수 달인의 집이다. 황태로 끓여낸 맑은 육수에 숙주가 가득 올라간 이곳의 칼국수는 마치 쌀국수를 연상시키는데, 비주얼에 걸맞게 맛 역시도 칼국수 면이 들어간 슴슴하고 깔끔한 쌀국수를 먹는 기분이 든다. 또한 이곳은 불맛이 나는 김치볶음밥이 별미니 꼭 두 명이서 칼국수와 김치볶음밥을 주문해 두 가지의 맛을 함께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메뉴ㅣ칼국수 주소ㅣ서울 중구 창경궁로 67-13 꾸왁칼국수 1층
하니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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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맛집인 몽탄, 뜨락, 금돼지식당 대표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알탕 칼국수 집이다. 칼국수에 알이 토핑으로 올라간 게 아니라 마치 알탕을 시켰는데 칼국수 면을 서비스로 내어준 것마냥 알과 곤이를 아낌없이 듬뿍 넣어낸 점이 특징이다. 가게에서 직접 뽑은 쫄깃한 면발 속에 얼큰한 국물이 가득 배 있어 씹는 내내 행복감이 느껴진다. 추천메뉴ㅣ알곤이 칼국수 주소ㅣ서울 중구 퇴계로 411-15
문배동육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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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문을 열어 늦은 저녁 문을 닫는 문배동육칼은 삼각지 직장인들의 아침, 점심, 저녁을 든든하게 책임지는 육개장 칼국수 집이다. 육개장 칼국수를 주문하면 대파를 가득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대구식 육개장과 칼국수 면이 따로 나온다. 츠케멘처럼 조금씩 담가 먹는 것을 추천하며, 면을 다 먹고 난 후에 소량 제공되는 밥을 말아 육개장으로도 즐겨볼 수 있다. 추천메뉴ㅣ육개장 칼국수 주소ㅣ서울 용산구 백범로90길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