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킬리언 머피, 배트맨 배역에 적합하지 않다”
과거 킬리언 머피는 배트맨으로 오디션을 봤다.

크리스토퍼 놀란 “킬리언 머피, 배트맨 배역에 적합하지 않다”
과거 킬리언 머피는 배트맨으로 오디션을 봤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킬리언 머피가 배트맨 배역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오펜하이머>로 잘 알려진 킬리언 머피는 과거 <배트맨 비긴즈>에서 배트맨으로 오디션을 봤다. 배트맨 배역은 크리스천 베일에게 돌아가게 되었지만, 머피가 마음에 들었던 놀란 감독은 그를 스케어크로우로 캐스팅하고 그리 많지 않았던 스케어크로우의 배역을 늘렸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배우를 배트맨으로 테스트했다. 배트 수트를 입으면 이 아이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크리스천은 배트 수트를 입는 순간 배트맨 그 자체가 되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라며 킬리언 머피 대신 크리스천 베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킬리언 머피 역시 “배트맨은 내가 실제로 탐구해 본 적이 없는 육체적인 캐릭터였다. 그러나 크리스천은 배트맨을 하기에 절묘했다. 그 당시에 배트맨으로 오디션을 보긴 했지만 스케어크로우가 내게 딱 맞는 역할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 뒤로도 킬리언 머피는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인셉션>, <덩케르크> 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를 함께 하다가 결국 <오펜하이머>에서는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 <오펜하이머>는 최우수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13개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크리스토퍼 놀란과 킬리언 머피가 이름을 올린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 시각 3월 11일 월요일 오전 8시 OCN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