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파트 2’ 팀이 말하는 영화 비하인드 인터뷰

“아이폰으로 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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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 2> 팀이 2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을 필두로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스텔란 스카스가드 그리고 <듄: 파트 2>부터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는 오스틴 버틀러가 함께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배우도 있다고 들었다. 소감이 어떤가.

오스틴 버틀러: 티모시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직접 그린 그림까지 선물 받았다.

젠데이아: 맛있는 한국 과자도 많이 받았다. 우리 엄마도 날 그렇게 맞이해주지 않는다.

스텔란 스카스가드: 나는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3일 동안만 머문다는 게 너무 슬프다. 최대한 많이 먹을 거다.

<듄 시리즈>는 소설 원작 영화다. 다들 원작을 읽었나?

티모시 샬라메: 드니 빌뇌브 감독을 만나기 전부터 소설을 읽었다. 그와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주인공 ‘폴’ 역할을 맡아 기뻤다.

오스틴 버틀러: 15살 때 처음 읽었다.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유니버스에 깊게 몰입할 만큼 내게 큰 즐거움이었다. 사실 나는 <듄>(2021)도 여러 번 봤다. 지금도 <듄: 파트 2>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젠데이아: <듄>을 읽으며 자라진 않았다. 그 소설과 함께 자란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오스틴은 이번 작품부터 합류했다. 예고편에서도 ‘페이드 로타’의 액션 신이 돋보이는데, 혹시 배역을 위해 준비한 것들이 있다면?

오스틴 버틀러: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피지컬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체중을 늘렸다. 그리고 격투기와 ‘칼리’라는 필리핀 무술 훈련을 병행했다. 여담이지만 티모시와 처음 만났을 때 바로 격투 신을 찍었다.

티모시 샬라메: <듄: 파트 2> 포스터를 보면 나도 나 같고 젠도 젠같다. 하지만 오스틴은 ‘페이드 로타’ 그 자체다. 그 정도로 오스틴이 로타에 불어넣은 생기는 대단하다. 캐스팅 테이블에서도 그를 보는 순간 엄청나게 자극됐다. 그때 나는 분명 자신감이 있었는데도.

‘듄친자(<듄>에 미친 자)’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 한국인들이 <듄>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티모시 샬라메: 다 드니 빌뇌브 감독 덕이다.

젠데이아: 티모시가 대답 잘했다. 나는 드니 빌뇌브 감독 덕분에 <듄>을 알게 됐다. 그가 원작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안다. 덕분에 나도 <듄>과 사랑에 빠지게 됐으니까.

오스틴 버틀러: 드니 빌뇌브 감독이 만든 세계관은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에 닿을 만큼 엄청나다. 그리고 사람들은 본인보다 더 거대한 세계관을 경험해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가. 그것도 어두운 영화관에 가만히 앉아서 말이다. 나는 그 세계관을 사랑한다.

드니 빌뇌브: 아직은 잘 모르겠다. 개봉하고 며칠이 지나야만 대중들의 반응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번에는 프랭크 허버트 작가에 대한 존중을 담아내기 위해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게 만들었다. 우리의 노력이 한국 관객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

<듄: 파트 2>로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가.

드니 빌뇌브: 내게 영감을 준 것은 단 하나다. 한 어린 남자(폴)가 다른 문화를 가진 여자(챠니)에게 사랑을 느끼는 것. 그것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듄: 파트 2>는 전편보다 강인하고 훨씬 액션이 많다. 아마 내가 평생 했던 그 어떤 일들보다 가장 힘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듄: 파트 2>를 기대하고 있는 <하입비스트> 구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티모시 샬라메: <웡카>와 동시에 개봉해서 관객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초콜렛 맨이 갑자기 우주에서 뭐 하는 거지?’하고 말이다. 하지만 한국은 그 어느 곳보다 영화에 열정을 가진 나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 관객들에게 <웡카>는 웡카대로, <듄: 파트 2>는 듄대로 잘 받아들여지길 바란다.

드니 빌뇌브: <듄>을 보지 않아도 <듄: 파트 2>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물론 전편 보고 오면 더 좋지만.

스텔란 스카스가드: 아이폰으로 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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