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의 작품에 ‘수프 테러’를 한 환경단체 운동가가 징역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감옥에 갈 실질적인 준비와 마음의 준비를 모두 해야할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1988)에 토마토 수프를 부은 두 명의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SO) 단원이 징역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그 둘은 영국 사우스와크 크라운 법원의 판사로부터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미술품 중 하나를 완전히 파괴하는 수준 직전까지 갔다. 이들은 감옥에 갈 실질적인 준비와 마음의 준비를 모두 해야할 것이다”라는 말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22년,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 전시된 반 고흐의 ‘해바라기’에 토마토 수프를 끼얹은 뒤 체포됐다. 해당 사건 이후에도 JSO 단원들은 영국 내셔널 갤러리에 걸린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거울을 보는 비너스’의 보호 유리를 깨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명화를 대상으로 한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