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속 다스베이더 역의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별세했다
“I’m your Father.”

영화 <스타워즈> 속 다스베이더의 목소리를 담당했던 성우 겸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9일, <뉴욕타임스>는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아 온 그는 뉴욕 허드슨 밸리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제임스 얼 존스는 <스타워즈> 속 다스베이더의 대사 “I’m your Father”를 비롯해 방송 안내 음성인 “This is CNN”, <라이온 킹>에서 ‘무파사’의 목소리를 맡아 연기한 인물이다.
지난 1931년, 미시시피주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외조부모집에 맡겨져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언어장애를 극복하고 연극무대를 시작으로 배우의 길로 들어선 인물이다. 1960년대부터 연기를 시작한 그는 ‘토니상’과 ‘골든글로브’, ‘에미상’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각각 2차례씩 거머쥐었고, 이외에도 토니상 평생공로 특별상, 명예 오스카상, 케네디센터 공로상, 국가 예술 훈장 등을 받은 바 있다.
제임스 얼 존스의 별세 소식을 접한 배우 마크 해밀은 인스타그램에 존스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그는 <스타워즈>에 기여한 세계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다. 명복을 빕니다. 아빠. (#RIP dad)”라며 그를 추모하는 캡션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