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1 서킷 위를 질주하던 스니커가 즉흥 여행을 떠나는 청춘들의 발 위에 안착했다. 모터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레이싱 슈로 세상에 등장한 푸마 스피드캣의 새로운 모델 ‘스피드캣 GO’의 이야기다.
1999년 출시된 푸마 스피드캣은 역동적인 속도감을 연상시키는 날렵한 실루엣과 페달 컨트롤에 용이한 얇은 아웃솔 덕분에 레이서를 비롯한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독보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자체가 주목받으면서 곧 아이코닉한 라이프스타일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2020년대 들어서는 로제와 두아 리파 등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스피드캣의 트렌디한 스타일링이 주목받으며 Z세대 여성 패션의 중심에 들어왔다. 그리고 스피드캣은 이처럼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응답해 새롭게 진화한 모델 ‘스피드캣 GO’로 돌아왔다.
이 시대를 위한 진화, 스피드캣 GO
스피드캣 GO의 디자인은 원작 특유의 날렵한 실루엣과 유려한 곡선미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대담한 변화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일명 ‘샌들형’으로 탈바꿈한 어퍼 디자인이다. 전통적인 스니커의 텅와 두툼한 신발끈을 과감히 없애고, 대신 얇은 슈레이스와 탄력 있는 엘라스틱 밴드가 발등을 잡아주는 형태를 채택했다. 마치 스니커와 샌들의 경계를 허문 듯한 이 구조는 발등을 드러내 가벼운 인상을 주는 동시에 신발을 단단히 고정해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한다.과거 여름철 여성들의 신발이 샌들 또는 플랫 슈즈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제는 스피드캣 GO를 통해 스니커로도 충분히 시원하고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발등을 부분적으로 노출시킨 디자인은 스니커 특유의 활동성과 샌들의 개방감을 동시에 드러냄으로써 여성들에게 새로운 패션 어법을 제시한다. 양말 없이 맨발에 가볍게 신어도 쾌적하고, 스포티한 조거 팬츠부터 여성스러운 스커트까지 폭넓은 스타일을 매치하여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어퍼 소재 역시 주목할 만하다.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패널과 부드러운 스웨이드 오버레이를 조합한 어퍼는 경쾌함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잡았다. 메쉬 소재는 신발 내부에 공기가 원활히 통하게 하고, 군데군데 배치된 스웨이드 디테일은 클래식 스피드캣의 향수를 자극하며 시각적 깊이를 더한다. 내부 라이닝 또한 통기성 좋은 소재를 활용해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인솔에는 오솔라이트 풋베드를 적용해 장시간 걸어도 편안한 쿠셔닝을 선사한다. 이러한 디테일 덕분에 스피드캣 GO는 여행길이나 일상 속 오랜 걸음에도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편안한 착화감부터 세련된 디자인, 스포티하고 가벼운 소재와 폭넓은 활용성, 그리고 도전 정신까지, 이 신발은 자유로운 청춘의 일상과 비일상을 함께하는 스니커로 더할 나위 없다.
청춘의 로드무비, 어디든지 GO
그날의 이야기는 세 친구가 함께 웃고 떠들던 침대 위에서 시작된다. 평범할 줄 알았던 토요일 아침의 자취방이 특별한 모험의 출발지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P’ 100% 친구의 갑작스러운 제주도 여행 제안에 두 친구는 잠깐의 침묵을 깨고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계획 따윈 없었고, 그렇기에 더 설레었다. 청춘이기에 가끔은 이렇게 충동에 몸을 맡겨도 하는 법. 다른 생각은 지워버렸다. 짐은 최소한으로 가볍게, 대신 기대감은 가득 채운다. 어차피 중요한 건 이미 다 준비되어 있다. 자유롭게 떠날 용기, 함께할 친구, 그리고 세 켤레의 스피드캣 GO.햇살 가득한 오후, 제주 해안 도로 위로 머스탱 컨버터블이 힘차게 달린다. 짭조름한 해풍이 거칠게 머리칼을 흔든다. 엑셀을 밟는 스피드캣 GO의 낮고 날렵한 밑창 너머로 도로의 감각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역시 레이싱 슈에서 태어난 신발답게 발과 차가 일체가 된 듯한 안정감이 든다. 그녀는 창밖으로 펼쳐진 푸른 바다를 흘끗 바라보며 속도를 조금 더 올렸다. 아무 계획 없이 훌쩍 떠나온 길이지만, 그 누구도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발끝부터 온몸으로 전해지는 해방감에 셋의 얼굴엔 내내 미소가 넘친다.
차는 해안 도로를 따라 구불구불 달려 나간다.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마다 새로움이 가득하다. 귤 밭에서 풍겨오는 달콤한 향기, 현무암 돌담 너머로 펼쳐진 초록 들판과 길가에 끝없이 늘어선 유채꽃의 노란 물결,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 능선까지. 쉴새없이 찍어댄 셀카에는 바람에 헝클어진 머리, 햇살에 발그레해진 볼, 그리고 해맑게 웃는 얼굴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프레임 한구석엔 늘 세 사람의 스피드캣 GO가 있다. 머리를 잠깐 다듬고 주유소에서도 “찰칵!” 이 순간만큼은 한계도, 걱정도 없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잠시 후, 차는 좁은 길로 접어들어 울창한 숲 앞에 멈춰 섰다. 엔진을 끄자 새소리와 함께 제주의 자연이 고스란히 귀에 와 닿는다. 세 친구는 문을 열고 뛰쳐나와 한껏 기지개를 켰다. 나무가 빽빽하게 하늘을 향해 솟은 숲속, 부드러운 햇빛이 나뭇가지 사이로 쏟아지고 공기는 싱그러운 풀내음으로 가득하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초원을 달리는 세 사람. 숨이 찰 때까지 뛰놀고 장난치는 사이, 일상의 피로와 걱정은 어느새 저만치 멀어졌다. 스피드캣 GO 특유의 편안한 착화감 덕분일까. 장시간 운전에도 산뜻했던 발은 숲속에서도 가뿐하기만 하다.
“No Boundaries, Be Inspired, Go Further.”
그게 바로 이들이 깨달은 청춘의 실행법이다. 스피드캣 GO와 함께 한 이 즉흥 여행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경계 없는 젊음과 우정의 축제였다. 아침엔 새것처럼 깨끗했던 스피드캣 GO도 이제 흙먼지와 모래로 얼룩졌지만, 그것은 즐거운 모험의 훈장이자 추억의 기록이다. 새로운 목적지가 어디가 될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들의 발끝에는 이미 자유와 영감, 그리고 끝없이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가득 배어 있다는 사실.
누구도 막지 않는 길 위에서 마음껏 영감을 받고
두려움 없이 더 멀리 나아가는 것.
당신도 주저 말고, GO!
캠페인에는 자유와 개성에 대한 찬사와 한계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외침이 가득하다. 이는 패션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과감하게 스타일링하고 삶을 즐기라는 것. 스피드캣 GO는 그런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아이템이다. 어디에나 매치할 수 있는 디자인, 신는 순간 느껴지는 편안함과 경쾌함, 그리고 어디로든 달려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은 곧 착용자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추진력을 부여한다. 이름 그대로 “GO!”라고 외치며 우리에게 주저하지 말고 나아가라고 등을 떠미는 것이다.이제 우리의 발걸음이 그 다음 장을 채울 차례다. 청춘의 자유분방함과 도전 정신, 그리고 자신을 표현하는 용기를 한 켤레에 담은 스피드캣 GO는 오는 3월 15일부터 푸마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일부 푸마 매장, ABC MART GS, ON THE SPOT에서 구매할 수 있다. 컬러웨이는 푸마의 모터스포츠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강렬한 레드와 어떤 스타일에도 조화롭게 어울리는 블랙, 두 가지 오리지널 컬러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