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 인터뷰: 차세대 아이콘의 진정성을 엿보다
음악과 패션에 솔직한 하와이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미카 인터뷰: 차세대 아이콘의 진정성을 엿보다
음악과 패션에 솔직한 하와이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감미롭고 부드러운 목소리, 감성적인 가사, 얼터너티브 R&B 사운드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미카. 보이 그룹 활동을 거쳐 2023년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는 같은 해 발매한 싱글 ‘So I Don’t Forget’의 라이브 공연 영상이 6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2024년 11월 두 번째 EP 앨범 ‘Pretty Lies’를 발매하며 전 세계 리스너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또한 버버리, 로버트 운, 보테가 베네타, 루이비통, 구찌 등의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며 해외 유명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차세대 글로벌 아이콘으로 떠오른 미카는 어떤 사람일까? <하입비스트>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음악, 패션, 스타일에 대한 생각 등 그의 진면목을 들여다보기 위해 긴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와이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2016년부터는 도쿄에서 거주 중이다.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어렸을 때부터 우쿨렐레 연주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학교에서 바이올린을 배우기도 했다. 4~5년 정도 배웠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연주하는 법을 잊어버렸다(웃음). 어릴 때부터 삶의 일부처럼 음악과 늘 함께 해왔던 것 같다. 음악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16살 무렵 도쿄로 이주 하면서부터다. 보컬 레슨을 받으면서 노래를 시작했고, 조금씩 음악을 만드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게 됐다. 뮤지션이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그렇게 18살이 되어 컴퓨터로 기타를 치고 작곡을 하게 되면서 뮤지션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하와이에서 거주하던 시절에는 주로 어떤 음악을 들었나?
우쿨렐레를 연주했기 때문에 하와이 음악, 아일랜드 레게를 주로 들었다. 하와이 음악과 아일랜드 레게는 팝과 레게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학교에 갈 때 라디오를 통해 그 음악들을 듣곤 했다. 하와이에서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음악에 익숙해지게 된다. 하와이에서 있을 때가 2000년대였는데, R&B와 힙합이 인기를 끌던 때였다. 크리스 브라운, 니요, 앨리샤 키스의 음악을 좋아했다. 그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색으로
새로운 팝 음악을 만들고 싶다.
음악을 만들 때 특별한 영향이나 영감을 준 뮤지션이 있나?
우선 영감과 영향은 서로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성취한 하와이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브루노 마스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하와이 같은 섬나라에서 살다 보면 도시에 비해 기회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느끼고, 대도시로 이주해 살아가는 것이 꿈이 되기 마련이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하와이에서 출발해 큰 성공을 거둔 브루노 마스가 하와이의 아이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도 전 세계 음악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그 사실만으로도 대단하고 놀랍다.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나는 여전히 내 뿌리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내 음악의 근본은 R&B와 팝 음악이다. 처음 불렀던 노래도 R&B였다. 노래를 부를 때 가성(Falsetto)을 사용하는 이유 역시 영향을 준 아티스트들이 이 기법을 자주 선보였기 때문이다. 곡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나만의 음악을 탐구하기 시작했고, 팝이나 주류 음악보다 실험적인 얼터너티브 R&B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
나에게 영향을 준 아티스트를 꼽자면 프랭크 오션과 초커를 들 수 있다. 그들은 많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새로운 형태의 팝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무엇에도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대단한 일이다. 나 역시 내가 만들고 싶은 음악을 만들고 싶고, 다른 사람을 모방하거나 다른 사람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지 않다. 한 마디로 잘 팔기 위해 팝 음악을 만드는 게 보통인데, 그러고 싶지는 않다. 그렇기에 앞서 말했던 방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격려를 받고 용기를 얻는 것 같다.
팔기 위해 팝 음악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스타일이 결국 팝 음악인 것인지에 따라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 오늘날의 팝 음악을 만든 건 브루노 마스다. 그의 첫 앨범이 발매되기 이전에는 그런 팝 음악이 없었다. 시대의 흐름을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만든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2023년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룹 활동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솔로 아티스트가 된 후 심적인 변화가 있었나?
완전히 다른 분야의 두 그룹에 속해 있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솔로 아티스트가 되면서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음악으로 나 자신을 표현하고 자유롭게 곡을 쓸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물론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곡을 썼지만 그때는 동료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했고 함께 협력하며 그룹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것이 솔로와 그룹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팀 활동과 솔로 활동은 완전히 달라서 마치 다른 스포츠를 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룹 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건 음악 산업 전반에 대해 천천히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동료들의 지원으로 일본, 미국, 중국 음악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그 경험은 9~10년 동안 지속됐고 솔로 활동을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됐다.
18살에 그룹 활동 없이 솔로를 시작했다면 지금보다 더 큰 부담을 느꼈을 거고, 훨씬 더 힘들었을 거다. 나만의 소리를 찾던 시기였고, 지금과 같은 스타일이 확립되어 있지 않던 때라 그때 만들어진 무언가가 인터넷에 오래 남아 있다는 걱정도 있었을 것 같다. 동료들과 함께 노래를 만들고 부르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었고 찬찬히 성장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로 인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고 마침내 ‘이제 혼자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
듣는 음악과 만드는 음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했나?
18살 때 곡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조금씩 달라진 것 같다. R&B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지만, R&B 자체가 굉장히 큰 장르이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의 변화가 있었다.
처음 곡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R&B뿐만 아니라 베드룸 팝의 요소가 담긴 음악을 좋아했다. 시간이 흐르고 성장하면서 듣는 음악의 종류도 달라졌다. 그리고 이는 만드는 음악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쳤다. 사람의 인성은 음악에도 반영된다고 생각한다. 내 음악을 시간 순으로 들어보면 많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다.
최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고, 일렉트로닉, 얼터너티브, 록의 요소들을 작업에 조금씩 녹여내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들었고, 존경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트렌드를 경험했다. 그렇게 듣는 음악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만드는 음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낙원을 쫓아왔지만 낙원이 아니었다.
외로움, 공허를 표현한 두 번째 EP
음악적 표현의 기초가 되는 특별한 컨셉이 있나?
말씀드린 것처럼 그 역시 자라면서 바뀌었다. 어렸을 때는 소박한 사랑 노래를 불렀고, 지금도 사랑에 대한 글을 쓰긴 하지만 서서히 그 단계를 벗어나고 있다. ‘Chasing Paradise’은 처음으로 사랑 노래가 아닌 곡이었다. 멜로디는 경쾌하지만 가사가 꽤 무겁다. 당시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는데, 나이가 들어 이렇게 만든 곡을 다시 들으면서 ‘그때 내가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고 되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이 바로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다. 내 삶을 주제나 컨셉으로 삼아 그 순간의 생각들을 음악으로 만들고 싶다.
‘Chasing Paradise’가 포함된 두 번째 EP ‘Pretty Lies’는 어떤 컨셉의 앨범인가?
‘Pretty Lies’라는 제목 그대로다. ‘Chasing Paradise’를 들으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다. EP 전체의 컨셉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예전부터 꿈꿔왔던 이상적인 미래나 낙원을 계속 쫓다가 마침내 도달했는데 ‘아! 내가 기대했던 게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목표가 있을 때는 도달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면 되지만, 마침내 도달했을 때 ‘이제는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솔로 활동과 음악은 항상 동경해온 일이었지만 실제로 지금의 위치에 도달해보니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이 느낌을 EP 앨범 전체에 담고 싶었다. ‘낙원을 쫓아왔지만 낙원이 아니었다.’ 시종일관 공허함과 외로움을 표현하고 있는 앨범이다.
EP의 가사는 모두 영어로 되어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지금 영어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웃음). 농담이고, 일기를 쓰듯 가사를 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언어인 영어로 쓰는 것이 가장 편하다. 하지만 일본어와 중국어로 노래하는 것도 좋다. 다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잘 활용하고 싶다. 일본 음악과 중국 음악은 멜로디와 장르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재미있다.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나?
두 가지 모두 좋은 점이 있다. 일본 음악에는 발라드나 포크가 많다는 인상이 있어서인지 예전에는 그런 음악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반면 중국 음악은 팝 음악에도 발라드 같은 노래가 많아서 흥미롭다. 중국에서 누구나 아는 대중적인 노래 중 대다수는 영화 사운드트랙처럼 느리고 조용한 노래들이다. 내가 경험해온 팝 음악은 업템포의 경쾌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이렇게 차분한 팝 음악이 메인이 되는 세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것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옷에 구멍이 있거나 얼룩이 있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스타일일 뿐이다.
이제는 패션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마일즈 데이비스, 지미 헨드릭스, 데이비드 보위, 밥 말리, 프린스, 런 디엠씨, 커트 코베인, 카니예 웨스트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을 보면 그들의 패션이 널리 퍼지면서 스타가 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카 역시도 패션에 관심이 많고, 많은 브랜드나 미디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를 표현하는 데 있어 패션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
방금 언급한 사람들은 패션과 음악뿐만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여러 세대에 영향을 미친 아이콘이자 자신만의 시대를 만들어낸 사람들이다.
그들이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독창성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에게 솔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언가를 할 때 나보다 앞선 선배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한다. 누가 뭐라고 하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걱정하지 않고 무엇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내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음악이나 패션도 마찬가지다. 나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기 때문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패션으로 주목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내가 패션에 미쳤다, 이상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 패션이 가장 자연스러웠다. 최근 ‘그래미 어워드’에서 제이든 스미스가 선보인 캐슬 헤드피스를 봤나? 정말 멋졌다.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는 충실하게 그 자신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패션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새로운 영향을 만들어내고, 시대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항상 무엇을 하든 나 자신에게 솔직 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나의 모토다.
코코 샤넬은 “패션은 변하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는 피상적인 패션이 아닌 스타일에 매료된다는 이야기다.
스타일이라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다. 멋진 사람을 생각하면 항상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떠올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독창성을 갖추고 있느냐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자신감이다. 개인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패션에 자신감을 갖고, 자신이 입고 싶은 대로 입으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에게 끌리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옷을 좋아해서 메종부터 디자이너, 언더그라운드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경험해왔다. 그 중에서도 데미지드나 DIY 느낌이 나는 스타일을 오랫동안 좋아했다. 특히 퍼킹 어썸과 매드해피에서 활동한 디자이너이자 배우인 제임스 프랭코가 만든 브랜드 ‘팔리’를 좋아해서 출시된 거의 모든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웃음).
스타가 된 후에도 여전히 패션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전설적인 뮤지션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스타가 되어 값비싼 옷을 입으면 사람들이 “저게 뭐야?”라고 얘기한다. 내 인스타그램을 보면 내가 얼마나 노숙자처럼 입고 다니는지 알 수 있을 거다(웃음). 옷에 구멍이 뚫려 있고 얼룩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게 내 스타일이다. 더러워 보인다는 것도 알고, 분명 ‘저게 뭐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심지어 우리 엄마도 “옷에 구멍이 있어. 얼룩이 있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스타일일 뿐이다.
점점 더 내가 있는 이 씬의 높은 곳을 바라보며 살고 있지만, 패션, 창의력, 그리고 자기 표현력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돈 혹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방식에는 관심이 없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자신에게 비싼 옷이 필요하다면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도쿄 사람들의 패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도쿄의 자유로운 패션은 강렬했고 충격적이었다. 도쿄에서는 어떤 옷을 입어도 다 받아줄 것 같다. 아무래도 하와이에서 자랐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하와이는 1년 내내 더워서 모두가 티셔츠와 반바지, 샌들 등 러프하게 옷을 입는다. 패션으로 모험을 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와이에 있을 때부터 패션을 좋아해서 긴 바지와 재킷을 입곤 했다.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왜 그렇게 입었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도쿄로 오면서 그런 시선이 사라졌다. 오히려 나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느껴지기 시작했고 금세 시야도 넓어졌다. 또한, 도쿄 스트리트 패션의 매력은 작은 브랜드와 언더커버 같은 유명 브랜드의 영향을 모두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어떤 목표와 도전 과제를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선 나 자신에게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이나 미국의 다른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다. 더불어 실험적인 음악도 만들고 싶다. 지금까지는 내가 만든 음악을 듣는 것이 어려웠고 자신감도 없었다. 두 번째 EP 앨범을 계기로 내가 만든 음악을 스스로 처음 듣게 됐고, 자신 있게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게 됐다. 나 자신만의 음악을 꾸준히 만들고 싶다.
미카 mikah
1998년 12월 21일 하와이 출생. 2016년 도쿄를 기반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보이 그룹 ‘인터섹션’의 멤버로 데뷔했다. 2021년에는 ‘INTO1’의 메인 멤버로 선발돼 중국 데뷔전을 치렀다. 2023년 12월, 디지털 EP 앨범 ‘Bleached’를 발매하며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11월에는 첫 영어 EP 앨범 ‘Pretty Lies’를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