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하루에 120만명이 사용했다
“GPU가 녹아내리고 있으니 제발 멈춰달라.”

지난 2월 27일, 챗GPT 국내 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역대 최고치 124만2925명을 기록했다는 집계가 발표됐다. 이는 불과 2주 전이었던 2월 10일의 103만여 명에서 다시 한 번 급증한 수치로, 이러한 이용자 급증의 배경에는 오픈AI가 공개한 ‘챗GPT-4o’ 이미지 생성 영향이 크다.
현재 SNS 상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 화풍을 따라 그린 AI 프로필 이미지가 밈처럼 유행하고 있는 추세다. 챗GPT-4o’는 텍스트 프롬포트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이 탑재된 AI 모델로, 실제 이미지와 함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 제목을 작성하면, 지브리 스타일의 AI 프로필 사진이 생성된다.
이처럼 챗GPT 기반 이미지 생성 기능은 복잡한 입력 없이 자연어 명령만으로 고퀄리티 이미지를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오픈AI CEO 샘 올트먼 역시, 본인의 X(구, 트위터) 계정 프로필을 지브리 화풍 이미지로 변경하며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허나 샘 올트먼은 최근 이러한 수요 폭증에 대해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라며 서버 과부하를 우려하면서 “성능을 개선하는 동안 해당 기능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특정 애니메이션이나 콘텐츠의 고유한 화풍을 AI가 학습해 활용하는 것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