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이 미야케 IM MEN 26 SS 컬렉션 공개
도자기를 옷으로 만든다면 이런 느낌.










































이세이 미야케의 남성복 라인 IM MEN 2026 봄, 여름 컬렉션 ‘댄싱 텍스쳐’가 공개됐다. 이번 컬렉션은 파리의 퐁다시옹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에서 공개됐으며, IM MEN 디자인팀과 현대 도예의 선구자 카모다 쇼지의 독특하고 다면적인 조형적 질감에서 영감받아 전개됐다.
카모다 쇼지는 단 20여 년의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조형미로 일본 도예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로, IM MEN 디자인팀은 그의 작품 세계를 섬세한 공예의 언어로 옷감을 해석했다.
그에 걸맞게 이번 시즌은 카모다 쇼지의 대표작들을 원단으로 번역한 시리즈로 선보여졌다. 먼저, ‘우로코몬’ 시리즈는 동물의 비늘처럼 보이는 카모다의 독특한 패턴에서 착안해, ‘본딩 오팔 공정’이라 불리는 복합적 기법이 적용됐다. 이 기법은 면 소재 상단을 세심하게 프린트한 후, 세탁 시 일부가 자연스럽게 떨어져 하단의 무늬가 드러나는 구조로, 곡선과 직선이 교차하는 패턴으로 완성돼 카모다의 도자기 접시를 연상시켰다.
이어 ‘긴토’ 시리즈는 순은 안료 유약이 입혀진 그릇의 묵직한 광택을 은박과 접는 방식으로 재현했으며, ‘카이유’ 시리즈는 창백한 청자색과 노출된 흙빛이 대조를 이루는 식물재 유약 도자기의 외관을 안료 프린팅으로 구현했다. 끝으로, ‘인그레이브’ 시리즈는 자카드 직조와 열 반응성 소재를 이용해 카모다 쇼지의 작품 디테일 중 하나인 물결 모양 패턴 ‘웨이브드’를 표현했다.
또한 이번 컬렉션 공개와 더불어, 미야케 디자인 스튜디오와 아식스의 공동 풋웨어 개발 프로젝트 ‘이세이 미야케 풋’의 첫 번째 협업 소식도 전해졌다. 첫 번째 스니커는 ‘하이퍼 테이핑’으로, 스포츠 테이핑에서 착안한 해당 스니커는 아식스 시그니처 사이드 스트라이프를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 이세이 미야케 IM MEN 2026 봄, 여름 컬렉션은 예술의 감동과 소재 혁신의 가능성을 함께 품은 시도로, 해당 컬렉션은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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