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즈 2026 SS 컬렉션 공개
중학교 때 내 별명은.
그라운즈가 2026년 봄, 여름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불안함’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했으며, 일본 풋웨어 브랜드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시즌에서도 개성있는 아웃솔과 과장되고 기묘한 디자인 실험이 돋보이는 실루엣이 돋보였다.
런웨이에서는 일본 호러 전승에서 영감받은 룩들이 등장했다. 과장된 곤충 형태의 선글라스는 착용자를 벌레 같은 존재로 변형시켰으며, 기모노에서 영감을 받은 길게 늘어진 소매는 바닥을 끌 듯 드리워졌다.
클래식 테일러링을 해체한 의복과 녹슨 주얼리, 얼룩진 소재를 재가공하는 후처리 기법을 통해 낡고 뒤틀린 질감을 강조했다. 또한 버려진 소재를 재구성한 오비 벨트와 얼룩진 양말을 장갑으로 재활용한 디테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와이어 넥타이 등 익숙한 사물을 왜곡한 디자인도 선보여졌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할 만한 건 단연 풋웨어로, 새로운 풋웨어도 포착됐다. ‘루피’는 브랜드 최초의 힐 모델로, 내부가 비어 있는 구조의 힐이 탑재돼 가벼운 착용감과 조형적인 형태를 동시에 구현했다. 이외에도 살짝 뾰족한 토 쉐입과 투명한 TPU 구조, 러버 아웃솔이 결합돼 우아함과 실험성을 함께 드러냈다.
‘무피 로퍼’에는 클래식 로퍼를 재해석한 모델로, 브랜드 시그니처 7cm 무피 솔이 결합됐으며 광택감 있는 에나멜 어퍼와 가죽을 연상시키는 질감이 더해져 존재감 있는 실루엣으로 완성됐다.
또 다른 모델 ‘주얼리 B1’은 기존 주얼리 어퍼를 변주한 디자인으로, 투톤 셰이딩 니트와 달 형태의 패턴을 통해 클래식한 실루엣에 새로운 시각적 리듬을 더했다.
투명한 솔과 박쥐 날개를 연상시키는 플랫폼 디자인은 그라운즈의 출발점이자, 이번 컬렉션 전체를 괴물 같은 스케일로 확장하는 핵심이다. 또한 그라운즈는 이번 컬렉션과 함께 아웃솔 제작 방식도 공개했다.
그라운즈의 아웃솔은 스케치, 점토 모델링, CAD 설계, 3D 프린팅 테스트 등 여러 단계를 거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검증한 뒤 양산용 금속 몰드가 제작된다.
그라운즈의 2026년 봄, 여름 컬렉션은 상단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