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멍은 2014년 설립 이후 섹스 클럽, 쇼핑몰, 식당 등에서 진행한 게릴라 쇼를 통해 패션계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짧은 기간 동안 문화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브랜드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오버사이즈 후디와 페티쉬에서 영감을 얻은 디테일, 해체주의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데님과 아이러니한 만화 프린트 등은 빠르게 하나의 스타일로 정립됐다. 베트멍의 설립자인 뎀나 바잘리아는 2019년 브랜드를 떠나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