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T, 그리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문화를 나누는 공간들
EPT, 그리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문화를 나누는 공간들
EPT, 그리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문화를 나누는 공간들
퍼멘츠 & 힐즈앤유로파가 만드는 컬처 커뮤니티.

지금은 속도전의 시대다. 수많은 정보가 하루 만에 피드를 뒤덮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유행을 좇기보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의미 있는 움직임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꾸준히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컬처 커뮤니티, 그리고 그것을 지키고 키워 나가는 크루들이다. 그들의 성장은 완성된 결과물보다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의 즐거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라이프스타일 풋웨어 브랜드 EPT는 바로 그 철학을 함께한다. EPT의 창립자 제이백은 과거 허프, DC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글로벌 스트리트/스케이트 슈즈 브랜드의 전성기를 함께해 온 인물이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제품의 기능성은 물론 컬처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EPT는 초기부터 대형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보다
로컬 커뮤니티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것을 더 중요시하였고, 음악, 예술, 액션 스포츠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에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에 EPT와 교감을 나눈 두 곳은 바로, 발효 음식 전문 비건 레스토랑 퍼멘츠 그리고 카페 겸 뮤직 바인 힐즈앤유로파다. 음식점과 바, 언뜻 보면 EPT와는 별개의 영역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들은 모두 꾸준히 자신들만의 컬처 커뮤니티를 성장시키고, 그 보금자리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같은 속성을 공유하고 있다.

문화가 발효되는 곳, 퍼멘츠

퍼멘츠는 2021년 콤부차 전문 매장으로 시작해, 현재는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비건 브런치와 다이닝, 내추럴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한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했다. “건강한 음식과 차별 없는 따뜻한 공간,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상생”이라는 모토 아래, 화학 조미료나 인공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직접 발효한 식물성 재료만으로 음식을 만든다. 이러한 철학 덕분에 퍼멘츠는 꾸준히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퍼멘츠의 모토는 식문화 너머로 확장되어,
단순한 비건 레스토랑이 아닌 ‘발효’를 매개로 한
문화 커뮤니티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데이드림(Daydream)’이라는 이벤트 시리즈를 통해 낮과 밤의 경계 없이 DJ 세션, 예술 퍼포먼스, 미식이 어우러진 축제를 선사한다. 때로는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 이벤트, 라이브 공연 등이 펼쳐지기도 한다.

퍼멘츠의 이런 문화적 실험 정신은 더욱 과감한 협업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지난 5월에는 스위스 출신의 실험 퍼포먼스 그룹 YBDG(Young Boy Dancing Group)를 초청하여, 퍼멘츠의 현대적 비건 코스 요리와 YBDG의 독특한 퍼포먼스를 결합한 특별한 디너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교토의 채식 레스토랑 이소야와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국경과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을 통해 자신들의 신념과 창의성을 과감하게 시험하고 있다.

음식과 음료에 머무르지 않고 음악과 퍼포먼스 아트, 지속가능성 등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자리해 온 퍼멘츠는 앞으로도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다음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해방촌의 낮과 밤이 숨 쉬는 공간, 힐즈앤유로파

힐즈앤유로파는 용산 해방촌 언덕길에 자리한 카페 겸 바로서, 시간대에 따라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낮에는 스페셜티 커피와 수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운영되다가, 해가 지면 감각적인 칵테일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위스키 바로 변신한다. 특유의 낮은 우드 천장과 세계 각지에서 모은 빈티지 오브제들,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수백 장의 바이닐, 그리고 빈티지 오디오 셋업은 아날로그적 따뜻함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이곳의 진짜 힘은 공간적 장치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매개로 사람과 음악이 만나며 발현되는 문화적 에너지에 있다. 주말에는 국내외 DJ의 플레이와 라이브가 공간을 채우고, 때로는 인디 밴드의 게릴라 공연이, 때로는 DJ의 자발적인 세션이 펼쳐지기도 한다. 힐즈앤유로파는 “People and Stories”라는 모토 아래 손님, 스태프, 지역 예술가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즉흥적인 문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난다.
힐즈앤유로파는 해방촌 로컬 아티스트들과 협력하여 ‘해방위크’ 같은 지역 축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매년 9월 해방촌 일대의 여러 라이브 바와 레스토랑에서 진행되는 ‘블록파티 뮤직앤아트 페스티벌’에 힐즈앤유로파도 주요 베뉴로 참여하며, 동네를 음악과 예술로 가득 채우는 움직임에 동행하고 있다. 2024년 블록파티의 경우 해방촌과 경리단길 일대 12개 장소가 페스티벌에 함께했는데, 힐즈앤유로파 역시 그 중 하나로서 지역 커뮤니티와 긴밀히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힐즈앤유로파는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결에도 적극적이다. 매년 9월 해방촌과 경리단길 일대에서 열리는 ‘블록파티 뮤직앤아트 페스티벌’에 주요 베뉴로 참여하며, 동네 전체가 음악과 예술로 물드는 흐름을 함께 만들어왔다. 해방촌 로컬 아티스트와 협업, 와인 바 와일드덕칸틴 등 이웃 공간들과의 연대는 힐즈앤유로파를 단순한 F&B 매장이 아니라 해방촌 로컬 컬처 커뮤니티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for the everyday culture

퍼멘츠와 힐즈앤유로파, 그리고 EPT는 분야는 다르지만 공통된 철학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속도로 문화를 발효시키고, 낮과 밤의 리듬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감을 만들어 왔다. 퍼멘츠의 ‘데이드림’ 시리즈, YBDG와의 과감한 디너 체험, 그리고 힐즈앤유로파의 블록파티 참여와 음악적 교감은 모두 ‘결과보다 과정’을 증명하는 장면들이었다.

과정을 함께 즐기고 신뢰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은 신발이 그저 발을 감싸는 도구가 아니라,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과정을 함께 걷는 수단이라는 EPT의 생각과 하나가 된다. <하입비스트>가 함께한 이 캠페인은 신발, 음식,
음악이라는 카테고리의 구분을 넘어, 과정 속에
깃든 태도의 힘을 보여준다.
그래서 퍼멘츠, 힐즈앤유로파, EPT가 함께하는 여정은 그 자체로 자연스럽고, 다음 발걸음을 기대하게 한다.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문화를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이 이야기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완성된 결과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정을 함께 걷는 태도라는 것. 그리고 그 여정의 발자취에는 언제나 EPT가 함께할 것이다.

퍼멘츠와 힐즈앤유로파, 그리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또다른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곳곳에서 여러분의 발걸음을 부지런히 함께할 EPT의 2025년 가을, 겨울 신제품은 지금 브랜드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EPT의 다채로운 활동은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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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포토그래퍼
Jimin Son
비디오그래퍼
Sangbae Park
Contributing Editor
Yonghwan Choi
Creative
Hypebeast Kr(jiwon Um, Kiwon Jung, Hennie Park)
Tags
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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