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제이 인터뷰: The Meaning of Movement
립제이 인터뷰: The Meaning of Movement
립제이 인터뷰: The Meaning of Movement
춤을 위해서만 살아가지 말고 인생을 위해 춤을 추자

립제이는 음악이 흐르는 순간 공간이 뒤바뀌는 듯한 감각을 느끼며 몰입한다. 그리고 음악과 하나가 된 감정이 먼저 흐르고, 몸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즉, 그에게 춤은 몸의 기술이 아니라 감정의 언어다. 춤을 추는 순간만큼은 감정의 흐름을 방해하는 어떤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동작을 제한하지 않고 완전히 개방해주는 룰루레몬은 그에게 가장 좋은 파트너다. 물론 모든 순간이 그렇게 자유롭고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으로 가장 뜨거운 조명을 받던 시기, 립제이는 몸과 마음의 뼈아픈 균열을 동시에 마주해야만 했다.

그 위기를 극복하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지금 여기의 나’에 집중하는 태도. 룰루레몬이 말하는 ‘마인드풀 무브먼트’ — 몸과 마음의 감각에 귀 기울이며 움직임에 집중하는 삶의 방식이었다. 립제이는 지난 수년간 삶 속에서 그것을 체화했고, 이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함께할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는 룰루레몬의 철학과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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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ment Without Limits

립제이는 음악에 완전히 몰입해 자연스러운 몸의 흐름을 표현하는 댄서다. 그렇기에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고 개방해주는 룰루레몬이 함께할 때 그의 무브는 100%가 된다. 삶의 모든 순간, 모든 움직임을 위한 룰루레몬의 혁신적 소재와 디자인은 립제이에게 늘 최고의 가동성 그리고 최고의 스타일을 선사한다.

춤을 출 때는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정작 춤을 추고 있는 순간에는 어떤 생각을 한다기보단 음악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소리 하나하나에 집중해요. 그리고 거기서 느껴지는 제 감정을 정제하지 않고 즉흥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합니다. 그렇게 감정에 충실하게, 편하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무브먼트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춤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울 것 같지 않은데, 비결이 뭔가요?

비결은 그 순간에 완벽하게 몰입하고 집중하는 겁니다. 감정이나 생각을 음악에 맞춰 동기화시키면, 움직임은 그동안 연습하고 노력해왔던 만큼 자연스럽게 나올 겁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해서는 입고 있는 옷도 중요하겠어요.

평소에도 그렇지만 특히 춤을 출 때는 편안한 움직임이 확보되는 옷을 선호해요. 너무 타이트한 의상을 입으면 과감하게 몸을 틀거나 꼬는 동작에서 움직임이 제한되는 듯한 느낌을 받거든요. 하지만 룰루레몬의 옷은 어떤 동작이든 방해받지 않고 원하는 대로 쭉 흘러갈 수 있도록 해줘요. 제 몸의 가능성을 완전히 열어주는 것 같달까요. 그래서 실제로 다양한 각도의 움직임을 즉흥적으로 시도해야 하는 연습 때는 주로 룰루레몬을 입고 있어요.

춤을 출 때는 움직임만큼 스타일적으로도 멋져야 하잖아요.

춤과 옷은 모두 각자의 몸에 맞게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어야 아름다운 거라고 생각해요. 룰루레몬을 입었을 때 제가 가진 움직임을 100%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제 몸을 훨씬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요.
“춤을 위해서만 살아가지 말고 인생을 위해 춤을 추자.”

Movement Continues

립제이는 자신의 삶에서 춤이란 “나의 순간을 기록하는 다이어리”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화려한 배틀러의 면모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은 그의 다이어리에는 아름다운 순간들만 있었을까? 그에게도 배틀에 대한 사랑만큼 컸던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위기를 이겨낸 것은 다름 아닌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보살핌. 언제나 스스로의 몸과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룰루레몬의 철학에 립제이는 수년간의 경험으로 공감한다.

립제이의 커리어를 돌이켜봤을 때 가장 큰 전환점은 언제였나요?

역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이라고 할 수 있죠.

방송을 보고 댄스 배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분들도 많아요. 배틀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댄스 배틀은 ‘가장 본능적이면서 숭고하고 고결한 행위’예요. 댄서에게 배틀은 대화이자 소통이거든요. 앉아서 1시간을 이야기 나눠도 잘 모를 낯선 사람인데도, 무대 위에서 만나면 1분 만에 서로의 춤을 통해 상대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어요.

배틀이 대화라고 하면, 어떤 방식으로 대화가 이루어지나요?

“너를 반드시 이길 거다”라는 결론은 같지만, 그 과정에서 누가 비언어적 행위로 말을 잘하는지 겨루는 거예요. 때론 ‘나는 너의 이야기를 일단은 들어보겠다’고 나오기도 하고, ‘나는 일단 준비한 걸 하겠다’고 하기도 하고, ‘나는 너의 무브에 굴하지 않겠다’, ‘너의 이야기는 매력적이었지만 나는 다른 표현을 한번 해보겠다’ 등 여러 이야기가 오가죠.

어떻게 대응할지를 순간순간 선택하기 때문에, 모든 동작들이 음악을 타고 실시간으로 흐르는 대화인 셈이에요. 게다가 무대 위의 자신뿐 아니라 겨루는 상대방, 그리고 우리를 보는 심사위원, 지금 흐르고 있는 음악, 주위를 둘러싼 관객 등을 모두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자신을 객관화하는 능력도 중요해요. 이 모든 게 배틀이 재미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배틀 경력이 어마어마한데요. 댄서 커리어를 이어오며 가장 큰 위기는 언제였나요?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했던 시기예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1 촬영을 마친 직후였는데요. 당시 댄서로서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회가 쏟아지고 있었거든요. 자신의 가능성을 가장 많이 펼쳐보일 수 있는 시기였기에, 부상 중에도 무리해서 스케줄을 소화했었어요.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줘야 했던 모든 무대들에 최악의 컨디션으로 서야 했던 거죠. 더 큰 문제는 당시 몸의 상처가 마음의 상처로 이어졌다는 거였어요. 이전에는 쉽게 할 수 있던 동작들을 더 이상 못하게 된 몸 상태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자책하면서 자존감도 떨어지고 정신적으로 많이 괴로웠습니다.

그 위기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나요?

스스로를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안 되는 동작에 신경 쓰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동작 안에서 가장 멋진 모습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로 한 거죠. 그 안에서 또 새로운 표현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요. 그때 고집을 피우면서 과거의 모습에 매달려 있었다면, 지쳐서 더는 춤을 추지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수술 이후 제 몸이 지닌 언어 구사력이 달라졌다는 걸 인정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어요. 그 덕분에 방송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여러 무대들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이후 거의 바로 활동에 복귀하며 재활을 병행한 셈이라 완치까지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그 사이에 제 몸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컨디션을 감지하는 감각이 아주 예민해졌어요. 그 덕분에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도록 제 몸을 더 소중히 다루게 되기도 했죠. 지금은 그 힘들었던 과정과 지금의 제 몸까지 모두 자랑스럽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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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ful Movement

위기 속에서 자신을 되찾은 립제이에게 이미 ‘마인드풀 무브먼트’는 춤이자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거울 속에서 자신의 내면과 외면의 변화를 살피고 또 움직임에 집중하는 매일 속에서 립제이는 “내일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매번 새로운 시도에 도전한다. 그리고 룰루레몬의 ‘함께의 가치’를 이해하는 일원으로서, 자신의 삶에서 얻은 지혜를 제자와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공유한다.

룰루레몬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제가 춤에 대해 생각하는 철학과 완전히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어요. 춤에서도 정말 중요한 부분이 밸런스거든요. 신체적인 밸런스, 정신적인 밸런스 둘 다 너무나 중요해요. 신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도 정신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으면 몸의 언어는 균열되기 아주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면도 더 의식적으로 돌보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사회적 밸런스도 너무나 중요하죠. 혼자 춤을 추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춤을 보는 사람들에게 제 감정이 전달되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늘 자신의 춤을 객관적 시점으로 보려고 합니다. 저는 그렇게 밸런스를 잘 갖춘,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고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춤을 추구합니다.

립제이의 춤과 삶에는 이미 룰루레몬이 지향하는 ‘마인드풀 무브먼트’가 체화되어 있는 듯해요.

몸과 마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움직임에 집중하는 것이 ‘마인드풀 무브먼트’라면, 춤은 그 자체로 저에게 ‘마인드풀 무브먼트’예요. 춤을 구사하기 위해선 늘 거울을 봐야 하고, 거울을 본다는 건 스스로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신경 쓰는 행위거든요.

거울을 본다는 행위가 단순히 외모를 넘어서 스스로에 대한 관심의 의미를 갖는 거군요.

거울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을 점검하게 되고, 점검한다는 것은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인정해주고 칭찬해주고 또 정비해주는 단계로 이어지게 되니까요. 한편으로, 거울이 없는 무대는 스스로를 객관화시켜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장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황에 맞춰서 또 자신의 몸과 마음의 감각을 섬세하게 인식하고 컨트롤 하게 되죠.

지금 립제이는 많은 사람들의 선배, 선생님, 롤모델이기도 해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지금 할 수 있는 동작이 영원할 거라 생각하지 말자. 체력 관리와 스트레칭은 댄서에게 가장 중요한 습관이다. 그리고 모든 영감이 연습실에서만 찾아오는 건 아니다. 춤을 위해서만 살아가지 말고 인생을 위해 춤을 추자.

삶의 기준이 되어주는 좌우명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자. 해보지 않고선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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