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속에 숨은 공공 골프장, 프레시디오 골프 코스
Hypegolf 포토 에세이가 미국에서 가장 독특한 공공 골프 코스 중 하나인 Presidio Golf Course와 그곳에 특별한 개성을 더하는 사람들을 조명한다.
Presidio Golf Course는 골든게이트 국립휴양지라는 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골프장이다. 이곳은 과거 군 기지 부지이기도 했다. 처음에는 군 장교와 회원제 클럽 회원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기지가 폐쇄된 뒤 일반에게도 문을 열었다.
프레시디오 안, 높이 솟은 사이프러스와 유칼립투스 나무 아래 자리한 이 코스에 들어서면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불과 몇 분 거리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만큼 고요하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페어웨이와 숲 사이로 흐르는 서늘한 공기 덕분에 이 코스는 여느 공공 골프장과는 전혀 다른 리듬을 지닌다. 골프를 곁들여 걷는 골든게이트 파크 산책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프레시디오를 오래 기억하게 하는 건 풍경만이 아니다.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그만큼 특별하다. 이른 아침 걷는 이들부터 퇴근 후 라운드에 나선 포섬, 연습장에서 샷을 가다듬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까지 어우러져 이곳만의 용광로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골프 본연의 유구한 매력이 분명히 살아 있는 곳이다.
하루의 끝, 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지난 몇 시간을 자연에 둘러싸여 보냈으면서도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도시 중 한곳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바로 그 점이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