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의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한 견해가 담긴 대선 출마 인터뷰

지난 주말 칸예 웨스트의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은 커다란 화제를 몰고 왔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금, 칸예 웨스트가 <포브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대통령 선거 및 정치 이슈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를 비롯해 최근의 코로나19 및 인종 차별 이슈부터 사형 제도, 낙태 문제, 외교 정책 등 많은 분야에 대한 대선 후보 칸예 웨스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그중 일부 내용을 아래에 정리했으며, 전체 내용은 <포브스>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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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정당에 관해

“트럼프가 안 나온다면 내가 공화당 후보로 나설 것이다. 트럼프가 나온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다.”

과거 트럼프 지지에 관해

“트럼프는 하느님이 사람들의 대화 속에 많이 등장하도록 한 대통령이다.”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MAGA)’ 모자에 관해

“내가 레드 햇(MAGA 모자)을 썼던 가장 큰 이유는 흑인 커뮤니티 내의 투표 차별에 대한 항의의 의미였다. 물론 내가 트럼프 호텔과 로비의 색소폰을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다.”

백악관과의 인종 관련 토론에 관해

“재러드 쿠슈너(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와 얘기를 했는데, ‘우리에겐 흑인 지도자가 없고, 허슬러만 있다.’라고 하더라. 왜냐고? 흑인 지도자는 다 죽여버렸으니까.” (백악관 및 재러드 쿠슈너에게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답은 아직 없었다.)

선거 결과에 관해

“내가 2020년에 대통령이 될지 아니면 2024년에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대통령은 하느님이 정하는 것이니까. 내가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그건 하느님의 뜻이며, 2024년에 승리한다면 그것 또한 하느님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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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에 관해

“우리는 기도한다. 자유를 위해 기도한다. 모든 것은 하느님에게 달렸다. 우리는 하느님이 화낼 일을 멈춰야 한다.”

백신에 관해

“우리나라의 많은 아이들이 백신을 맞고 마비가 된다. 그러니 코로나19를 백신으로 치료하려면 아주 신중해야 한다.”

대통령 출마 결정에 관해

“내가 MTV의 ‘마이클 잭슨 비디오 뱅가드 어워드’를 수상했을 때다. 내가 장모님 댁에 있을 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샤워를 하면서 생각했다. 나는 샤워를 하면서 랩을 만드는데, 불현듯 ‘넌 대통령에 출마할 거야.’라는 말이 생각났고 엄청나게 웃었다. … 그게 출마를 결정한 순간이다.”

외교 정책에 관해

“아직 구상하지 못했다. 나는 우선 군대와 함께 미국을 지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자.”

낙태 정책에 관해

“나는 성경을 따르기에 낙태 반대론자다.”

조 바이든에 관해

“사람들이 흑인은 모두 민주당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조 바이든이란 사람은 ‘나에게 투표를 안 하면 당신은 흑인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 그런 말을 듣고 모른 척을 하는 건가? 다른 후보들은 품위 있게 후보 사퇴하기를 바란다.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미국은 하느님의 나라이니 우리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봉사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나는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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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칸다 매니지먼트 모델에 관해

“많은 흑인들이 영화 <블랙 팬서>와 그 안에서 다뤄지는 흑인의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와칸다라는 프레임을 당장에라도 사용할 것이다. 우리 디자인 팀이 백악관에서 하게 될 것이 바로 와칸다에 가깝기 때문이다. … 우리는 함께 일하고 혁신할 것이다. …”

세금에 관해

“아직 충분한 조사를 하지 못했다. 하느님께 봉사하는 전문가들과 연구를 해서 최고의 해결책을 가지고 오겠다.”

중국에 관해

“내가 대통령이 되면 NBA가 나이지리아부터 중국 난창까지 세계에서 열리고, 온 세상이 최고 선수들의 경기를 보게 될 것이다. … 난 중국을 사랑한다. 코로나19는 중국이나 중국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다. 그들 또한 하느님의 사람들이다. 내가 5학년 때 어머니가 중국에서 영어 교수로 일하면서 살았던 적이 있다. 중국은 내 삶과 관점을 바꿨고, 더 넓은 시야를 가져다 주었다.”

사형 제도에 관해

“‘살인하지 마라.’ 나는 사형 제도에 반대다.”

캠페인 슬로건에 관해

“내 두 번째 앨범 타이틀은 <Late Registration>이었다. … 내 캠페인은 칸예 웨스트 예스(YES)다. 옙(YEP), 예(YEAH)가 아니라 예스(YES). 내가 대통령이 되면 더 많은 것을 즐기도록 하고 싶다.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그만 하고 사람들에게 40에이커와 노새로 힘을 주자. 땅을 나눠주자. 그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