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2024년 애플을 따라잡고 업계 1위 되겠다”고 선언
2023년은 반년도 채 남지 않았는데.
지난 14일 샤오미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레이쥔이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판매업체가 되겠다는 선전포고를 남겼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그는 베이징 소재 중국 국립 컨벤션 센터의 연례 연설 중 “샤오미는 향후 애플 아이폰의 위상을 뛰어넘고 업계 1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치열한 소비자 전자 제품 산업에서는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회사의 존립을 위해 기술적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샤오미의 시가총액은 약 50조 원(2천9백71억 홍콩달러)이며,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천7백23조 원(2조7천7백43억 달러)다. <컴퍼니스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총액 규모는 전 세계 1위, 샤오미는 4백47위로 아직 큰 격차가 있다.
레이쥔의 해당 발언은 애플을 직접 겨냥하는 데에서 나아가 현지 시장 내 경쟁 업체들과 경쟁하겠다는 회사의 포부로 보인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오포, 비보, 화웨이, 그리고 애플이 주도하고 있다.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6천5백70만 대로,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2.1퍼센트 감소한 수치다. 공식적인 성명이 있었던 만큼, 샤오미의 대대적인 발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