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 xcx, ‘Camera’로 실존적 의심과 스타덤의 압박을 탐구하다
Vincent Cassel이 혼돈과 긴장감이 감도는 영화 촬영장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뮤직비디오가 함께 공개됐다.
요약
Charli xcx가 일곱 번째 정규 앨범 ‘Music, Fashion, Film’에서 네 번째 싱글인 “Camera”를 공개했다. 락적인 색채를 더한 일렉트로닉 트랙으로, 스타덤이 안겨주는 불안과 중독적인 황홀감을 탐구하는 곡이다. Aidan Zamiri가 연출한 흑백 뮤직비디오에서는 사막을 배경으로 한 원테이크 구성을 통해 Vincent Cassel과 Charli xcx가 함께 등장한다.
Charli xcx가 일곱 번째 정규 앨범 Music, Fashion, Film의 네 번째 선공개 싱글 ‘Camera’를 통해 스타덤이 지닌 실존적 무게를 응시한다. 이전 싱글에서 구축한 록의 결이 가미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이어가는 이 트랙은 취약한 자기 의심과 무대에 서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을 팽팽하게 교차시킨다.
Charli는 “음악을 만들고 싶은 걸까 / 내가 존나 멍청한 건가?”라고 자문하며 예술가로서 쏟아지는 평가의 무게와 씨름하다가, 이내 대중의 시선이 선사하는 도취감에 몸을 맡긴다. 가사에서 렌즈는 해방인 동시에 위협으로 그려진다. 그는 “카메라가 켜지면 / 난 내가 되고 싶은 무엇이든 될 수 있어”라고 노래하며, 그 감각을 “총구 속을 들여다보는” 일에 비유한다. 결국 ‘Camera’는 창조적인 재창조를 통해 본래의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짜릿함과, 대중 앞에서 실패할 위험에도 예술적 모험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담아낸다.
오랫동안 비주얼 작업을 함께해 온 협업자 Aidan Zamiri가 연출한 뮤직비디오는 이러한 주제를 사막의 영화 세트장에서 촬영한 풍자적인 원테이크 영상으로 풀어낸다. 전체를 흑백으로 담은 이 영상에서 프랑스 배우 Vincent Cassel은 피비린내 나는 극적인 죽음 장면을 촬영하려는 영화배우로 등장하지만, 작동하지 않는 혈액 폭발 장치와 기술적 오류, 불꽃을 튀기는 장비 탓에 번번이 촬영이 중단된다. 영상 중반, Charli는 꽃 자수 카프리 세트를 입고 움직이는 카메라 돌리 위에 올라탄 감독으로 프레임에 들어선다. Cassel의 좌절이 점점 고조되는 모습을 차분히 지켜보다 그를 향해 손가락 총을 겨누는 장면은 영상에 음울하면서도 메타시네마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이 서사는 고되고 반복적인 영화 제작의 부조리를 담아내며, 퍼포먼스와 대중의 시선이 주는 압박을 성찰하는 곡의 주제와 맞닿는다.
뮤직비디오는 상단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Camera’는 현재 Spotify와 Apple Music을 비롯한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들을 수 있다. 큰 기대를 모으는 Charli xcx의 새 앨범 Music, Fashion, Film은 이번 주 후반인 2026년 7월 24일 공식 발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