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BEAST SOUNDS: 배드 버니, 세인트 존, 칼리 우치스, 푸마 블루 등
11월의 마지막을 장식할 노래들.
장르, 스타일 그 어떤 제한도 없이 <하입비스트> 코리아 에디터가 매주 선정하는 ‘하입비스트 사운즈‘ 플레이리스트. 세상을 떠난 형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다베이비부터 칸예 웨스트의 허락 없이 협업 트랙의 뮤직비디오를 내놓은 세인트 존까지. 저마다 완전히 다른 감성을 담고 있는 10개의 노래들. 첫 곡은 “나이키를 버리고 아디다스와 계약했다”고 선언하는 라틴 트랩 스타 배드 버니의 새 노래부터.
배드 버니 ‘YO VISTO ASÍ’
제목은 ‘난 이렇게 입어’. 벌스 시작은 “나이키 다 버리고 아디다스와 계약했어”. 뮤직비디오 속 미발매 협업 스니커까지. 이보다 더 ‘하입’할 수 없다.
릴 야티, 퓨처, 플레이보이 카르티 ’Flex Up’
뭉개지는 베이스 위에 사정없이 머리를 흔들게 되는 클럽 뱅어. 코로나19가 끝난다면 꼭 저음이 부서지는 클럽 스피커에서 들어야 할 트랙.
다베이비 ‘Gucci Peacoat’
자살로 세상을 떠난 형에게 바치는 노래. 형이 떠난 날 구찌 피코트를 입고 투표 독려 행사를 하고 있던 그가 느낀 상실감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콜대 ‘The Parable’
크루가 어디건, 레이블이 어디건, 여전히 이렇게 타이트한 벌스를 내뱉는다면 다음 앨범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믹 밀 ‘Pain Away (Feat. 릴 더크)’
‘꿈을 좇던’ 믹 밀은 이제 돈을 많이 벌었다. 그 돈으로 고통을 씻어내는 이 노래는 또 다른 형태의 ‘힐링 송’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칼리 우치스 ‘fue mejor (Feat. 파티넥스트도어)’
칼리 우치스가 스페인어 앨범으로 돌아왔다. 실제 이별한 듯 감정에 완전히 젖어든 두 목소리가 숨을 참고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노래.
세인트 존 ‘Smack DVD(Feat. 칸예 웨스트)’
“칸예 웨스트, 혹시 이 MV를 보고 있다면 오른손을 들어주세요”. 허락도 없이 MV를 내면서 이지까지 요구하는 세인트 존의 패기 혹은 뻔뻔함.
크웨이 ‘RUN’
크웨이는 오늘날 흑인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를 긴장감 넘치게 노래한다. “RUN!”을 외치는 그의 팔세토가 너무나 절박하게 들린다.
리나 사와야마 ‘LUCID’
리나 사와야마는 아무 경고없이 자신의 꿈 속으로 우리를 이끌고 간다. 블러드팝의 리듬을 탔다면 끝날 때까지 춤을 멈출 수 없다.
푸마 블루 ‘Opiate’
푸마 블루가 UK 개러지와 2000년대 팀발랜드의 프로덕션에 영향을 받으면 이런 음악이 만들어진다. 불면 날아갈 듯한 깃털 같은 목소리에 취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