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꿈꾼 낭만주의, 릭 오웬스 2022 SS 남성복 컬렉션
베네치아 해변에서 펼쳐진 런웨이 무대.
릭 오웬스가 2022 봄, 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런웨이 무대는 베네치아 해변의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펼쳐져 더욱 눈길을 끈다. 릭 오웬스는 “이번 컬렉션은 쾌락주의를 수용한다. 하지만 책임감을 갖고 사려 깊은 자세로 모순으로 가득 찬 현시대를 부드러운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런웨이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릭 오웬스 특유의 해체주의적 면모가 돋보이는 의상들이 줄지어 등장했다. 바닥에 끌릴 만큼 긴 기장의 데님은 일본에서 수급한 16온스 셀비지 데님으로 제작된 작품. 일본산 데님을 사용하지 않은 데님 팬츠들은 이탈리아 현지 공장에서 인증한 유기농 면을 사용했다.
수작업으로 탄생한 페더 재킷, 과장된 어깨가 돋보이는 재킷, 속이 들여다보이는 슬리브리스 톱, 큼직한 아웃솔의 스니커 역시 주목할 만한 아이템. 다채로운 디자인의 초커 제품들은 1950년대 코코 샤넬, 크리스토 발렌시아가, 마담 그레와 같은 유명 패션 디자이너를 위해 보석을 제작했던 주얼리 브랜드 구센스와 함께 만든 것이다. 한편 이번 컬렉션에 포함된 모든 면 셔츠는 유기농 소재를 통해 제작하는 등 지속 가능성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릭 오웬스의 2022 봄, 여름 남성복 컬렉션은 본문 위 갤러리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