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선정 2023년의 인물 후보가 발표됐다
그중 한 명은 ‘바비’.
<타임>이 1927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의 2023년 후보가 발표됐다. <타임>은 선정 과정에 대해 “지난 12개월 동안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헤드라인을 가장 많이 장식한 개인, 그룹 또는 개념을 선정한다”라며 아홉 명의 인물과 후보 선정 이유를 공개했다. 목록에는 할리우드 스트라이커, 시진핑 주석, 테일러 스위프트, 샘 올트먼, 도널드 트럼프 기소, <바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찰스 3세, 제롬 파월 연준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할리우드 스트라이커에 대해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와 배우들이 일 년 내내 파업을 벌이면서 새 프로그램과 영화 제작 및 촬영이 중단되는 등 노동계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모두의 힘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시진핑 주석은 강력한 현대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입지를 굳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기록적인 판매량으로 앨범을 재발매하고 역사상 성공적인 콘서트 영화를 제작하는 등 중요한 한 해를 보냈다. 에라스 투어는 역대 최고 수익의 글로벌 투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각 인물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샘 올트먼에 대해서는 “오늘날의 AI 환경을 정의한 챗GPT의 CEO로, 회사를 떠났다가 빠르게 복귀한 일로 수많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도널드 트럼프 기소에 관해서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기소된 미국 대통령이 됐다”라고 언급했다. <바비>의 선정 이유로는 2023년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이자 전 세계 매장에서 핑크 열풍을 불러왔다며 “스트리밍 세상에서도 극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타임>은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1999년부터 러시아의 수장을 맡고 있는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한 지 올해로 2년째이며, 여전히 전쟁을 계속 중”이라며 “바그너 반란으로 잠시 위협을 받았지만, 결국 그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찰스 3세에 관해서는 “수십 년에 걸친 기다림 끝에 올해 5월 영국과 기타 영토의 최고 군주 자리에 올랐다. 왕정 체제 변화의 순간에 그는 전통의 힘을 상징하는 존재였다”라고 밝혔으며, 제롬 파월에 관해서는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상하여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연착륙’을 설계해 미국인과 전 세계 경제인들의 지갑에 체감되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타임>이 선정하는 ‘2023년의 인물’은 현지 시각 수요일 발표된다. 각 인물에 대한 전체 선정 이유는 이곳에서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