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부터 리차드 밀까지, 브랜드별 가장 저렴한 시계

1백77만 원부터 1억7천만 원까지.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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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워치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시대에 아날로그 시계의 효용성은 끊임없이 의심받는다. 그런데도 럭셔리 시계 시장은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거기에 담긴 가치와 전통, 그리고 시계 본연의 생김새가 선사하는 미적 만족감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요소는 종종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과 직결되기도 한다. 그래서 <하입비스트>가 워치메이커의 유산을 보다 합리적인 금액으로 경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목록을 마련했다. 롤렉스, 오메가, 리차드 밀, 파텍 필립 등 럭셔리 브랜드별로 가장 저렴한 가격의 남성을 위한 시계 제품을 모아봤다.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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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적인 디자인으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롤렉스 최초의 방수 시계인 오이스터 퍼페추얼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제 기능을 다한다. 스포티한 룩을 연출할 때도, 격식을 차려야 할 때도 손색이 없다. 오이스터 퍼페추얼은 특수 합금으로 제작되어 뛰어난 내부식성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약 70시간에 달하는 넉넉한 파워 리저브와 롤렉스 3230 인하우스 무브먼트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그 무엇보다도 다이얼을 꿰찬 롤렉스 왕관 하나만으로도 시계를 구매할 이유는 너무나도 확실하다. 물론 높은 수요 덕분에 “당장 구매할 수 있는가”는 그다음에 던질 질문이지만. 가격 7백80만 원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쿼츠 36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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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스텔레이션은 오메가의 대표적인 드레스 워치 중 하나로, 과거 예물 시계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모델의 상징적인 ‘클로’ 베젤 장식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확고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 외에는 고귀한 아우라를 형성하는 베젤의 로마 숫자 각인 인덱스와 다이얼에 부착된 18캐럿 화이트 컬러의 별 엠블럼, 실용성을 더하는 쿼츠 무브먼트와 배터리 잔량 인디케이터가 바로 이 시계의 특징이다. 오메가의 긴 역사를 함께 해 온 모델인 만큼, 컨스텔레이션은 높은 소장 가치를 보장한다. 가격 4백만 원

파텍 필립, 아쿠아넛 3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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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에서도 전통성 측면에서도, 스위스의 워치 메이커 파텍 필립은 가히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당장 제품의 높은 가격대와 그를 능가하는 리셀가가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파텍 필립의 아쿠아넛 5167 모델은 나름대로 알뜰한 가격표를 달고 출시된 것은 물론, 노틸러스의 그림자에 가리워진 덕분에 구매하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노틸러스의 20주년 기념 모델에서 파생된 스포츠 워치인 아쿠아넛은 1997년 첫선을 보인 이래로 노틸러스의 합리적인 대체재로 자리매김했다. 시계엔 아라비안 인덱스가 적용되어 시인성을 보장했으며 지구본을 본딴 음각 다이얼은 아쿠아넛만의 세련미를 연출한다. 가격 3천만 원대

리차드 밀, RM 6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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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경기 중에도 착용하며 화제가 된 럭셔리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은 탄생한 지 20년이 겨우 지났지만, 특유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웬만한 1백년 전통의 브랜드를 압도한다. 그중에서도 RM 67-01은 3.6mm에 불과한 슬림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세심한 설계 덕분에 두께와 무게는 줄고 정확성은 높아졌다. 케이스는 티타늄으로 만들어졌으며, 시계의 오픈워크는 로듐으로 코팅된 내부 무브먼트 설계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가격 1억7천만 원대

까르띠에, 탱크 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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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현대적 손목시계를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진 까르띠에는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시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탱크를 선보였다. 전쟁 속에서 태어난 각진 케이스 디자인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아함을 간직한다. 탱크에 약간의 디자인 수정을 가한 탱크 머스트는 원형에 비해 유려해진 실버 케이스 모양에 각종 디테일을 더한 모델이다. 스트랩엔 클래식한 핀 버클이, 크라운엔 샤프한 블루 컬러의 합성 스피넬이 부착되었으며, 까르띠에 특유의 로마 숫자 인덱스가 매력적이다. 가격 4백19만 원

IWC,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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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역사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 IWC가 내놓은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36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시계다. 영롱하게 빛나는 블루 컬러 다이얼이 시선을 빼앗지만, 시계의 본질은 기술력에 있다. 기계식 무브먼트는 최대의 항자기성을 위해 설계된 연철 소재의 케이스가 감쌌으며, 전면의 사파이어 글래스는 기압 강하에도 끄떡없다. 디자인은 물론 파일럿 워치의 요건도 모두 충족하고 있는 만큼, 파일럿 워치 오토매틱 36이 브랜드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표를 달고 있는 유일한 이유는 컴팩트한 사이즈뿐일 것이다. 가격 6백50만 원.

태그호이어, 포뮬러 1 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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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 포뮬러 1 쿼츠는 합리적인 금액으로 브랜드의 디자인을 만끽할 수 있는 엔트리급 모델이다. 이 시계는 F1 레이싱에서 착안한 날렵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스포츠 워치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시선을 사로잡는 스틸 블랙 PVD 단방향 회전 베젤 속에 적힌 ‘12’와 ‘6’ 숫자 인덱스, 그리고 수심 2백미터까지 버틸 수 있는 방수 성능이 이를 증명한다. 심지어 태그 호이어 포뮬러 1 쿼츠는 오토매틱 모델의 저렴한 보급형 모델이 아니냐는 의심에서도 자유롭다. 포뮬러 1은 애당초 쿼츠로 출시됐을뿐더러, 모델이 첫선을 보인 1985년도만 하더라도 쿼츠 무브먼트는 최신 기술의 집약체로 여겨졌기 때문. 가격 1백77만 원

튜더,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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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더는 롤렉스의 자매격 브랜드로, 롤렉스의 기술력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제품군 중 1926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현대적인 기술력의 결합을 선보인다. 외형은 화려하지 않지만, 조금 더 가까이서 살펴보면 정갈한 디자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시계의 로마 숫자 인덱스와 캐주얼한 라운드 케이스, 그리고 사선 양각 디테일을 새긴 다이얼은 튜더의 섬세한 디자인 역량을 보여주며, 화이트 컬러의 스티치가 들어간 레더 스트랩은 차분한 무드를 완성한다. 가격 2백50만 원대

위블로, 클래식 퓨전 티타늄 레이싱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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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위블로는 단기간 내에 럭셔리 시계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포지션을 구축했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소재의 적절한 활용이 그 비결이다. 그리고 이는 엔트리 모델인 클래식 퓨전 티타늄에서도 드러난다. 위블로의 셀프 와인딩 기계식 무브먼트가 보장하는 정확성은 물론, 티타늄 소재와 레이싱 그레이 컬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케이스와 밴드를 보는 재미도 챙겼다. 비슷한 가격대의 ‘올드 머니’ 스타일의 시계가 고루하게 느껴진다면 아이코닉한 티타늄 케이스가 돋보이는 클래식 퓨전을 고려해 볼 만하다. 가격 1천2백만 원대

파네라이, 라디오미르 베이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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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해군 군납 업체로 시작한 파네라이는 다이버 워치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다. 이 중 라디오미르는 2차 세계대전 시기, 파네라이가 시계 브랜드로 발돋움한 계기를 제공한 유서 깊은 모델이다. 45mm 크기의 케이스를 장식한 동명의 ‘라디오미르’ 소재 야광 인덱스는 어디에서나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파네라이의 타 모델에 적용된 극강의 방수 성능을 위한 큼직한 크라운 가드가 부담스러웠다면, 불필요한 기능을 덜어낸 라디오미르 베이스 로고는 탁월한 선택지이다. 도심에서는 라디오미르의 1백미터 방수 성능도 충분히 차고 넘칠 것이다. 가격 6백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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