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를 클릭하는 것이 전부인 게임, ‘바나나’가 스팀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클릭으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
바나나를 클릭하는 단순한 게임, <바나나>가 스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일 해당 게임이 약 56만 명에 달하는 동시접속자 수를 모으며 기존에 동시접속자수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카운터 스트라이크 2>를 제친 것이다.
지난 4월에 발매된 해당 게임은 단순한 플레이 방식이 특징이다. 화면에 표시되는 바나나를 연속해서 클릭해 점수를 높이는 것이 이 게임의 유일한 규칙이다. 바나나를 계속 클릭하면 무작위로 새로운 바나나가 나타나고, 플레이어는 이를 스팀 장터에서 판매할 수 있다. 실제로 한 희귀한 바나나는 스팀 장터에서 한화 약 180만 원(1300 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해당 게임의 개발진은 <바나나>의 인기 요인에 대해 “돈을 합법적으로 벌 수 있는 버그의 일종이기 때문에 인기를 끈 것 같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내 아이템을 얻는 방법은 상대적으로 쉬운 반면, 환금성은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편, <바나나>를 둘러싼 악용 사례도 더러 포착됐다. 예컨대 일부 유저는 인당 최대 1000개의 봇 계정을 사용해 클릭을 자동화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