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린치 감독, “나의 가장 큰 실패작은 ‘듄’이다”
“결정권을 쥐지 못하고 외부의 의견에 휘둘렸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큰 실패작으로 <듄>(1984)을 언급해 화제다.
해당 소식은 일본 매체 <더 리버>를 통해 알려졌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듄>은 개봉 당시 비평과 흥행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한 바 있다. 감독은 “개봉한 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듄>의 실패를 잊지 못하는 건 영화를 제작하던 당시 결정권을 쥐지 못하고 외부의 의견에 휘둘렸기 때문이다. 그 영화는 내가 만들고 싶었던 영화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은 “내 작품도 아닌 것에 3년이나 허비해 보니 깨달은 게 있다. ‘파이널 컷’을 비롯해 감독으로서 주체성을 갖고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계약서에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