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를 감춘 톨레다노 앤 찬의 타임피스 '오시노비'
슬라이딩 티타늄 패널을 밀면 약 2캐럿의 천연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오목한 다이얼이 모습을 드러낸다.
요약
Toledano & Chan의 '오시노비(Oshinobi)' 워치는 조각적인 티타늄 브레이슬릿 안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시계를 숨겨두고 있습니다.
슬라이딩 패널을 열면 약 2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오목한 다이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특별한 단 하나의 TimeForArt 에디션은 오는 12월 경매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뉴욕 기반의 독립 브랜드 톨레다노 앤 찬(Toledano & Chan)이 ‘타임포아트(TimeForArt)’ 자선 경매를 위해 특별 제작한 고도의 콘셉츄얼 유니크 피스 ‘오시노비(Oshinobi)’를 공개했다. 이 이름은 역사적으로 신분이 높은 사람이 정체를 숨기고 돌아다니는 것을 뜻하는 일본어 오시노비(お忍び)에서 유래했으며, 이러한 개념이 시계의 구조에 문자 그대로 반영되었다.
언뜻 보기에 이 시계는 일반적인 타임피스라기보다 각진 티타늄 브레이슬릿에 가까운 모습을 띠며, 브랜드의 B/1 라인에서 확립된 조각적 접근 방식을 이어간다. 또한 2024년 운석 다이얼을 장착한 B/1M을 출품한 이후 톨레다노 앤 찬이 타임포아트에 다시 참여하는 작품이기도 한데, 이번에는 은폐를 중심으로 콘셉트가 전개된다. 착용자가 원할 때까지 가장 화려한 요소를 감추도록 설계된 것이다.
전체가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된 오시노비는 가로 21.6mm, 세로 46.9mm, 두께 10.9mm의 크기를 자랑하며, 단면이 깎인 케이스는 마찬가지로 건축적인 형태의 브레이슬릿으로 매끄럽게 이어진다. 숨겨진 패널을 옆으로 밀면 그 아래 다이얼이 드러나며 겉보기엔 투박했던 외관이 비밀스러운 다이아몬드 시계로 탈바꿈한다.
오목한 다이얼에는 총 2캐럿에 달하는 약 387개의 천연 다이아몬드가 스노우 세팅(snow-set)되어 있으며, 정동(geode)이 깨졌을 때 드러나는 결정체 형태를 연상시키도록 다양한 크기로 배열되어 있다. 이 유기적이고 불규칙한 표면은 샌드블라스트 처리된 티타늄 외관의 단단한 기하학적 형태와 의도적으로 대비를 이룬다. 또한 숨겨진 구조 덕분에 전통적으로 눈에 띄게 마련인 다이아몬드 시계에 한층 은밀한 성격을 부여한다. 무브먼트는 르 탕 매뉴팩처(Le Temps Manufacture)의 수동 와인딩 LTM-2000 칼리버로 구동되며, 특별한 타임포아트 인그레이빙이 새겨진 티타늄 케이스백 뒤에 안착했다.
오시노비 프로토타입은 2026년 12월 5일 오후 3시(미국 동부 표준시) 제15회 뉴욕 시계 경매(The New York Watch Auction XV)의 일환으로 필립스(Phillips)와 협력하여 열리는 타임포아트 경매에 유니크 피스로 출품될 예정이다. 타임포아트의 수익금은 스위스 인스티튜트(Swiss Institute)의 현대미술 전시, 아티스트 프로그램, 레지던시 및 공공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며, 시계는 전용 콘크리트 상자에 담겨 제공된다. 그러나 오시노비가 일회성 콘셉트로만 남지는 않을 전망이다. 톨레다노 앤 찬은 2027년에 한정 생산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자선 경매를 통해 프로토타입을 처음 공개한 이후 ‘숨겨진 시계’라는 아이디어를 브랜드의 컬렉션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