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MADE, UNDERCOVER 인수 추진… 1990년대 ‘Ura-Harajuku’를 이끈 두 거장이 다시 뭉친다
6월 15일 체결된 비구속적 합의에 따라, 2026년 9월까지 구속력 있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고 UNDERCOVER는 2028 회계연도 1분기부터 HUMAN MADE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HUMAN MADE Corporation은 6월 15일 자로 Undercover Co., Ltd. 지분 100% 인수를 위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현 단계에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2026년 9월을 목표로 구속력 있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실제 지분 이전은 2027년 2월에 완료하는 일정이다. 이번 거래는 일본 패션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인물을 다시금 강하게 연결한다. HUMAN MADE의 주요 주주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NIGO, 그리고 UNDERCOVER의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인 Jun Takahashi로, 30년을 훌쩍 넘는 두 사람의 우정과 궤적은 동시대 일본 스트리트 컬처의 역사와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이번 인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표방해온 HUMAN MADE의 전략 안에 위치한다. 수익성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브랜드 자산 가치를 지닌 회사를 타깃으로 삼는 전략이다. HUMAN MADE가 내세우는 목적은 “CULTIVATE CULTURE”로, 인간의 영감과 장인정신이 만들어낸 문화의 씨앗을 일본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로 키워내는 데 있다. 스트리트와 모드의 경계에서 30여 년에 걸쳐 독자적인 포지션을 구축해 온 UNDERCOVER는 이 목적과 높은 수준의 합치성을 지닌 브랜드로 HUMAN MADE의 평가를 받고 있다. 양사는 2022년 HUMAN MADE x UNDERCOVER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 바 있으며, HUMAN MADE 측은 이미 상업적 파트너십이 존재한다고 밝히고 있다. 인수 금액은 현재 미정으로, 향후 상대방과의 협의를 거쳐 독립적인 제3자 평가를 통해 산정될 예정이다.
NIGO와 Takahashi 사이의 개인사는 이번 거래에, 통상적인 기업 보도 문구만으로는 다 담아내기 어려운 문화적 무게를 부여한다. 두 사람은 1990년대 Ura-Harajuku 스트리트 컬처를 정의하는 인물로 부상했으며, 각각 A Bathing Ape와 UNDERCOVER라는 레이블을 구축해 도쿄를 넘어선 유통망을 갖추기도 전에 이미 전 세계 스트리트 신이 참고하는 레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 1993년 두 사람이 Harajuku에 함께 오픈한 숍 NOWHERE는 보도자료가 “Ura-Harajuku boom”이라 명명한 현상의 상징적 중심지가 되었고, 이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의 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움직임으로, 오늘날 럭셔리 하우스와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운영 방식에서도 그 여운이 여전히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후 Takahashi는 UNDERCOVER를 Paris 컬렉션 무대에 올리며 일본을 대표하는 국제적 디자이너로 자신의 이름을 확고히 했다. NIGO의 궤적 역시 나란히 이어진다. Harajuku에서 Billionaire Boys Club, KENZ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Tokyo Stock Exchange Growth Market에 상장된 기업으로서 HUMAN MADE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