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Insta360 상대로 특허 소송전…크리에이터 카메라 판 뒤흔드나
Osmo Pocket·Ronin 기술을 둘러싼 DJI와 Insta360의 미국 소송·맞소송, 여기에 FCC 규제 변수까지 겹치며 크리에이터 카메라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요약
- DJI와 Insta360이 서로의 대표 브이로그 및 짐벌 카메라 기술을 겨냥해 미국에서 다수의 특허 침해 소송을 주고받으며 대규모 법적 분쟁에 돌입한 상태다.
- DJI는 새로 출시된 Insta360 Luna Ultra가 Osmo Pocket 시리즈의 물리적 디자인과 피사체 추적 기능 등 실용 특허 범주에 속하는 기능을 모방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제품의 판매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 Insta360은 Ronin과 Osmo 제품군 전반에 적용된 DJI의 손떨림 보정 및 텔레메트리 관련 특허가 자사 고유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반소를 제기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DJI와 Insta360은 크리에이터 테크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초대형 소송전에 휘말린 상태다. DJI는 텍사스 동부 연방법원에 두 건의 별도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는 마침Insta360 Luna Ultra가 미국 시장에 상륙하던 시점과 맞물린다. 이번 소송은 Insta360을 운영하는 Arashi Vision Inc.를 직접 겨냥하고 있으며, 법원 제출 문서에 따르면 새 카메라가 회전식 디스플레이, 스크롤 휠, 넥-투-짐벌 연결 구조 등 핸드헬드 아키텍처 전반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DJI는 또 경쟁사가 피사체 추적 소프트웨어와 모터 제어를 규율하는 자사 실용 특허까지 침해했다고 주장한다. DJI 측 변호인단은 손해배상과 로열티 지급에 더해영구 금지 명령까지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DJI 경영진은 해당 기기가 선구적 모델인 Osmo Pocket 3 디자인을 노골적으로 베낀 복제품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Insta360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 브랜드는 6월 12일, DJI가 오히려 자사 고유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두 건의 반소를 제기했다. 소장에는 짐벌 손떨림 보정, 방향 제어, 텔레메트리 오버레이와 관련된 5건의 실용 특허가 포함되어 있으며, Insta360 측은 이 기술들이 Ronin, Osmo Mobile, Osmo 360 카메라 라인업 등 DJI 주요 제품 다수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창업자 JK Liu는 Luna Ultra가 2020년 독립 프로젝트로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DJI의 공격적 소송을 경쟁을 봉쇄하고 더 우수한 제품에 대한 불안을 감추려는 시도로 규정했다. Leica가 설계에 참여한 이 카메라는 8K 센서와 분리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이미 주요 리테일 시장 판매 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처럼 격화되는 특허 전쟁은 DJI가 미국 내 규제 환경에서 중대한 기로에 선 시점과 맞물려 있다. 곧 발효될 관련 법안과FCC의 ‘Covered List’ 등재 가능성이 새 외국산 전자제품의 승인 자체를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DJI는 Xtra라는 페이퍼컴퍼니를 활용해 강도 높은 수입 금지 및 관세 규제를 우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타트업 구조를 통해 DJI는 자사 인기 카메라와 동일한 하드웨어를 새로운 브랜드 이름으로 조용히 판매해 왔다는 것이다. 국가 차원의 전면 금지 조치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DJI의 시장 지배력에도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한편 Insta360은 차세대 브이로그 하드웨어로 향후 출시될Osmo Pocket 4 등과의 정면 승부를 준비하며 공격적으로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