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케 잉겔스 그룹이 지은 레고 빌딩?
물론 레고 장난감도 있다.
건축가의 눈은 레고를 어떻게 바라볼까? 비야케 잉겔스가 좋은 예를 남겼다. 레고 방문자 센터의 콘셉트를 구상한 것. 건축가가 직접 설계한 레고 빌딩이라니 그 실체가 궁금해진다. 그것도 2016년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린, 2004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아티스트 비야케 잉겔스라니 말이다.
비야케의 건축 스튜디오 BIG(Bjarke Ingels Group)의 레고 방문자 센터는 덴마크 빌룬투(Billund)에 세워졌다. 2013년에 디자인되어 9월 28일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디자인의 영감은 단연 레고 블록이다. 21개의 하얀색 블록 단지로 전체 빌딩을 구성하고 각 블록의 지붕에 해당하는 상층부를 형형색색의 레고브릭 색깔로 꾸몄다. 건물의 최상층부의 블록은 여덟 개의 둥근 유비쿼터스 플라스틱 벽돌로 레고 블록 스타일을 구현했다. 채광은 말할 것도 없다. 잉겔스의 설명을 들으면 기대감이 배가된다. <Dezeen>과의 인터뷰에서 ’크라우닝 블록 덕분에 구글어스도 이 건물 전체를 레고 브릭으로 인식할 것’이라 귀띔했다.
아래에 레고가 공개한 드론 영상에서 이 건물의 자태를 확인할 수 있다. 레고는 9월 레고 방문자 센터 정식 오픈과 함께, 이 건물의 레고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총 774로 구성된 레고 아키텍쳐 킷이다. 9월 22일에 레고 공식 웹사이트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