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 및 결제를 허용한다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기업 페이팔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거래 및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페이팔은 내년부터 모든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직접 밝혔으며, 해당 서비스 출시를 위해 이미 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에서 가상자산 취급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페이팔 이용자들은 곧 새롭게 도입되는 ‘페이팔 지갑’ 서비스를 통해 약 2천6백만 개에 달하는 페이팔 가맹점에서 가상자산으로 쇼핑을 할 수 있게 된다. 페이팔이 서비스 초기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페이팔 이용자들은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페이팔 지갑’에서 가상자산을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될 예정이며, 미국 최대 송금 앱인 ‘벤모’ 이용자들과 미국 외 페이팔 사용자들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페이팔은 이용자가 암호화폐로 결제를 진행하면 내부 시스템이 이를 달러 등으로 실시간 환전해 전송하는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대금을 지급받는 측에서는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페이팔의 CEO 댄 슐만은 이번 서비스 도입이 전 세계의 암호화폐 사용 장려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