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시, 고대 건축물 콜로세움을 공연장으로 탈바꿈 시킨다
물론 검투사 쇼는 없다.

로마시가 도시를 상징하는 고대 건축물 콜로세움의 재건축에 나선다. 익히 알려져 있듯 콜로세움은 본래 검투사들의 대결을 관람하기 지어진 대규모 원형 극장이다. 바닥 아래에는 미로 같은 터널이 설치되어 있으며, 과거에는 약 5만 명가량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었다.
로마시는 이 고대 건축물을 21세기에도 활용하기 위한 새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1천2백만 달러, 한화로 약 1백30억 원가량이 투자될 전망으로, 현재 전 세계 각국의 건축가들과 엔지니어들을 초청해 재건축 제안서를 받고 있다.
콜로세움 고고학 공원 책임자 알폰시나 루소는 콜로세움 재건축 프로젝트에 대해 “우리는 콜로세움이 어떤 공간이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전하며, “콜로세움에서는 다양한 콘서트 및 연극 등의 문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하지만 검투사 쇼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