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 22개국에서 사용될 코로나19 감염자 추적 기술 출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업데이트(5월 22일): 구글과 애플이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감염자 추적 기술이 정식으로 출시됐다. ‘노출 알림 API’는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한 기술로, 사용자가 만난 사람들의 데이터를 축적한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그와 최근 접촉한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검사를 권유하는 통지를 보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스마트폰의 ‘익명화된 식별자’만 교환하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것이며,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동시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노출 알림 API’에 대한 접근 권한을 요청한 국가는 총 22개국이다.
기존 내용(4월 13일): IT 업계의 양대산맥, 구글과 애플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감염자 동선을 추적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각각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iOS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주요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두 회사가 개발한 기술은 세계보건기구 등의 공식 어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사용자가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어플리케이션이 곧바로 경보를 울린다. 초반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추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운영체제 자체로 AP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글과 애플은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정보를 추적하는 기술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데, 이는 사용자가 승인해야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옵트인 방식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애플코로나바이러스닷컴’이라는 이름의 도메인을 등록했다. 이는 구글과의 파트너십으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자 동선 추적을 지원하는 데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