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들 앨범은 판매량 제외, 빌보드 차트의 집계 방식이 대폭 변경된다
차트 순위가 격변할 수도 있다.

세계 최대의 음악 차트인 빌보드의 ‘빌보드 200’과 ‘핫 100’ 차트 선정 기준이 변경된다.
빌보드는 7월 13일 사이트를 통해 머천다이즈와 콘서트 티켓이 포함된 앨범의 판매량을 차트 집계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음반과 상품을 합쳐 하나의 물건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음반 단품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해당 판매량은 집계에서 제외된다. 디지털 음원과 실물 앨범을 묶어 파는 경우도 차트에 집계되지 않는다. 최근 여러 아티스트는 사이트를 통해 실물 바이닐과 디지털 싱글을 함께 파는 전략을 취해왔으나, 이 또한 차트 집계량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빌보드의 이러한 조치는 의류, 키링 등의 머천다이즈를 앨범과 함께 판매함으로써 차트 순위를 높이려는 아리아나 그란데, 식스나인, 트래비스 스콧 등 팝스타들의 전략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러한 발표에 관해 빌보드는 “차트의 기초가 된 소비자 의도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머천다이즈 번들 판매로 인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