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엔터가 SM 엔터 자회사에 2백14억 원을 투자한 이유는?
‘버블’을 키우기 위해.

JYP 엔터테인먼트가 SM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디어유’에 열흘 동안 총 2백14억 원을 투자했다. <블로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JYP 엔터테인먼트의 디어유 지분율은 23.3%가 됐으며, 최대 주주 SM 엔터테인먼트의 지분율은 41.91%로 줄어들었다.
디어유의 주요 서비스는 2020년 2월 출시된 구독형 서비스 ‘디어유 버블’(이하 버블)이다. 팬들은 서비스를 통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텍스트, 이모티콘, 음성 메시지, 사진, 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1:1 채팅 형식으로 수신할 수 있다. 물론 아티스트가 개별적으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은 아니지만, 팬들은 친밀감 있는 채팅 화면으로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다. 버블은 유료 서비스이기 때문에 제공되는 콘텐츠는 모두 외부 유출이 불가하다. 그에 따라 특별한 ‘최애 콘텐츠’를 원하는 아티스트 팬들이 다수 유입됐고, 1년여 만에 유료 구독자 수는 1백만 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해외 구독자 비중이 70%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버블에는 SM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FNC 엔터테인먼트,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 등 13개 회사의 1백50여 명의 아티스트가 입점돼 있다. SM 엔터테인먼트와 JYP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버블을 글로벌 시장의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