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 통해 탄소 배출량 99% 절감된다?
개발자의 전망.

암호 화폐 시가 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2.0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채굴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기존보다 99%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2년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빠르면 2021년 말에도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진행된 ‘런던 하드포크’가 이더리움 2.0으로 가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설명했다. 런던 하드포크의 핵심적인 업그레이드 내용은 이더리움 전송 수수료 절감.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내는 수수료인 가스비는 베이스피와 팁으로 나눠졌다. 이 중 고정비인 베이스 피는 소각되고 팁만 채굴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의 거래량이 늘어나면 가스비가 크게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베이스피가 고정되면서 가스비가 줄어들고, 베이스피는 소각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효과도 예상된다.
이더리움은 2.0 업그레이드를 통해 채굴 방식을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작업증명 채굴 방식으로 에너지 낭비가 많고 환경 파괴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분증명으로 전환되면 이러한 부분이 상당히 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2.0 개선을 통해 채굴과 관련된 탄소 배출량이 99%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이로 인해 이더리움의 유통 총량이 제한되며 희소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