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히로미야시타 더 솔로이스트. 2022 FW 컬렉션 'The ERA' 룩북 공개
음악이 주는 영감이 옷으로 표현될 때.
최근 패션계에서 떠오르는 ‘에센셜리즘’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내면서 ‘의류에 있어서 의미 있는 과잉’을 이야기하는 타카히로미야시타 더 솔로이스트의 2022년 가을, 겨울 컬렉션이 공개됐다. 타카히로 미야시타는 인종과 성별, 연령보다는 사이키델릭한 컬러와 음악에 중점을 둔 컬렉션을 만들어냈다.
‘The ERA’라는 이름의 이번 컬렉션은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 <Get Back> 및 런던에서 열린 마지막 라이브 무대에 연주자로 참여해 ‘다섯 번째 비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 빌리 프레스턴 그리고 1967년에서 1974년 사이에 열렸던 ‘할렘 컬처 페스티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빌리 프레스턴과 할렘 컬처 페스티벌은 모두 1960년대 미국 음악계의 자유로운 즉흥 연주와 리듬을 이야기할 때 중요한 상징들이다.
이번 컬렉션 런웨이는 “어떤 순서로 우리는 옷을 입는가?”라는 타카히로 미야시타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그는 “무엇이 먼저인가? 누가 그렇게 말했는가? 무엇을 마지막으로 입어야 하는가? 왜인가?”라며 연달아 의문을 제기한다. 컬렉션에는 그러한 태도가 담긴 러플드 셔츠와 점퍼, 푸퍼 베스트, MA-1 봄버, B-3 항공 재킷, 저플 코트, 6 포켓 진 등의 아이템들이 포함됐다. 앞쪽은 짧고 뒤쪽은 긴 벌룬 쉐이프의 실루엣들이 눈에 띄며, 어깨에서 시작되어 내려오는 사선의 지퍼 디테일도 특별하다.
타카히로미야시타 더 솔로이스트의 2022년 가을, 겨울 컬렉션 룩은 기사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아래에서 함께 공개된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