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스피어, 약 1천3백억 원에 달하는 영업 손실 기록
CFO 사임 약 열흘 만에 진행된 어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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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경기장, 라스베이거스 스피어가 2023년 3분기 영업 손실액 9천8백40만 달러(한화 약 1천3백억 원)를 달성했다. 스피어의 CFO가 CEO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이유로 사임한 지 불과 10일 만이다.
지난 9일에 열린 어닝콜에서 스피어 측은 해당 영업 손실의 원인은 간접비를 비롯해 스피어에서 선보이는 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스피어 스튜디오 관련 비용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스피어 CEO는 이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피어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실제로 스피어는 지난 9월 29일 오픈한 뒤 이틀 동안 두 개의 공연을 열고 4백10만 달러(한화 약 54억 원)를 벌어들였으며, 라이센스 사업과 광고로는 2백60만 달러(한화 약 34억 원)를 벌어들인 바 있다. 손실액에는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지만, 운영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에 비해선 나쁘지 않은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