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미키마우스’의 저작권이 무료로 전환된다?
누구나 쓸 수 있는 걸까?
디즈니의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가 공공 도메인으로 전환된다. 이는 디즈니가 캐릭터의 초기 버전에 대한 독점 저작권을 잃게 됨을 의미한다.
해당 조처는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미키 마우스’가 <증기선 윌리>로 데뷔한 지 95년 만에 만료되는 이번 계약은 실질적인 영향 외에도 상징적 의미가 크다. 듀크 공공 도메인 연구센터의 제니퍼 젠킨스 소장은 이를 두고 “이는 큰 사건이다”라며 “드디어 실현된 이 일은 저작권 커뮤니티에서 많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 도메인 협회는 매년 1월 1일 공공 도메인의 날을 기념하는데, 올해는 1928년에 처음 등장한 <티거> 등과 같은 작품이 다수 수록돼 있다. 1998년에 회원들이 저작권 기간을 연장한 후에는 20년 동안 공공 도메인에 들어간 작품이 없었지만, 2019년 이후로는 <위대한 개츠비>, <랩소디 인 블루>, <곰돌이 푸>와 같은 작품들이 다시 공공 도메인으로 돌아왔다. 이는 <곰돌이 푸: 피와 꿀> 같은 영화 제작에도 영향을 끼쳤다.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는 공공 도메인으로 전환되나, 상표권은 계속 보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