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200km/h 꿈의 열차’ 버진 하이퍼루프 원이 도산했다
아직 먼 미래?

미래의 고속 교통수단 방식 중 하나로 언급되는 ‘하이퍼루프’의 최대 개발사, 버진 하이퍼루프 원이 운영을 중단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진 하이퍼루프 원은 최근 자산을 매각하고, 사무실을 폐쇄하는 동시에 직원을 해고 중이다. 회사는 2023년 말에 공식적으로 문을 닫을 예정이며, 그 시점에 모든 지적 재산은 대주주인 두바이 항만 운영사 DP 월드로 이전된다.
버진 하이퍼루프 원은 지난 2014년 하이퍼루프 테크놀로지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이후 각처에서 한화 약 5천8백60억 원(4억5천만 달러)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이후 2016년 버진 하이퍼루프로 이름이 변경됐으며, 이를 리처드 브랜슨이 인수한 후 버진 하이퍼루프 원으로 이름이 다시 바뀌었다.
하지만 회사는 2017년 공동 창업자 브로건 밤브로건의 괴롭힘 및 방해 행위로 인한 소송 합의, 또 다른 공동 창업자 셰르빈 피셰바의 성폭행 및 부정행위 등으로 내부적인 부침을 겪었다. 동시에 지속적인 현금 부족에 시달렸다.
하이퍼루프는 기존 철도와 달리 자기부상을 활용해 열차를 지면에서 띄우고, 이를 저압의 환경에서 빠른 속도로 운송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버진 하이퍼루프 원 외에도 일론 머스크의 보링컴퍼니가 이를 지속해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