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전시 개최

현대자동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수상자 박지민 큐레이터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전시를 진행 중이다.

디자인 통찰력과 기획력을 갖춘 차세대 큐레이터를 양성하고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7년도부터 ‘현대 블루 프라이즈’를 진행해왔다. 신진 큐레이터를 발굴하고, 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통찰력 있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통해 국내외 문화 예술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6월 16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선보이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2022’ 수상자 박지민이 단독으로 큐레이팅한 첫 번째 전시다. ‘쉘터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주제로 거주지의 이동과 확장, 관계 맺음을 통해 완성되는 정서적 쉘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영화에서 착안한 제목은 전시를 관통하는 궁극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총 네 파트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글로벌 사운드 아티스트 유리 스즈키의 <히비키 트리>를 비롯해 리서치 기반 예술가, 사진가, 미디어 아티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설치미술가 등 국내외 유명 작가 총 12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첫 번째 파트 ‘이동’에서는 리슨투더시티의 <집의 의미 그리고 을지로의 미래 시나리오>와 펠릭스 렌츠의 <정치적 기류>, 오픈투베리어블스의 <연착륙>을 통해 고정된 거주지에 대한 의문과 현상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파트 ‘확장’에서는 더 나은 쉘터를 찾아가는 과정을 탐구한다. 스튜디오 쉘터 & 기어이의 <이향정: 기억으로 만든 집>과 아키타입의 <아열대로부터>, 장명식의 <복어되기>를 감상할 수 있다. 세 번째 파트 ‘관계’에서는 루시 맥래의 <압축 카펫 2.0>, 김대욱의 <Nori>, 정봉채의 <UPOJBC130810>, 그리고 박은영의 <필로우스터디 2>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쉘터를 제시한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전시가 탄생하기까지의 발자취를 펼쳐낸 공간이 펼쳐진다. 전시를 준비하며 아카이빙한 서적과 이미지가 공개되는 섹션으로, 해당 아카이브와 전시 및 작품과의 연결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현대 블루 프라이즈’의 지난 발자취와 역대 수상 전시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한편, 전시가 진행되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의 힘(Design to live by)’이라는 콘셉트로 2021년 4월 개관해 매년 새로운 디자인 전시와 이와 연계된 다양한 고객 경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젊은 신진 큐레이터 박지민의 새로운 시각을 만날 수 있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전시
기간: 2023년 12월 8일 ~ 2024년 6월 16일
장소: 부산 수영구 구락로 123번길 30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