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베스트 & 워스트 7

해외여행 항공권, 만년필, 캠핑 부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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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은 뭘까? 고가의 아름다운 물건이라도 기쁘지 않을 수 있고,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지만 유용할 수도 있다. 다큐멘터리 감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패션 브랜드 오너, 호텔 마케팅 매니저 등 남다른 취향의 일곱 명이 말하는 성탄절에 받고 싶은 선물과 받아도 기쁘지 않은 선물들을 모았다.

조승훈 다큐멘터리 감독

DO 해외여행 항공권. 목적지는 중요하지 않다. 몰라도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준비한 생경한 곳으로 떠나고 싶다. 목적지를 모르고 떠나는 여행이면 더 낭만적일 것 같다. 함께 새로운 도시를 누비는 건 즐거운 일이니까.
DON’T 달력. 예쁜 디자인의 달력은 드물기도 하고 집에 들여 오랫동안 둘 물건은 엄선하는 편이다. 나 또한 종종 달력을 만드는데,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것보다 내가 직접 디자인한 게 더 멋지다고 생각한다. 집에 달력은 하나면 충분하다.

남은욱 파브리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DO 자주 쓰게 되는 선물. 쓸 때마다 준 사람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튁 르그랑 만년필이 그 예시다. 회의를 비롯해 메모할 때 좋은 만년필을 쓰면 어쩐지 뿌듯한데 이런 선물은 두고두고 준 사람과 당시의 상황이 기억난다. 만년필은 특성상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잉크를 비롯한 소모품만 교체하며 오래 쓸 수 있어서 더 좋다.

DON’T 음식처럼 금방 사라지는 선물. 근사한 식사는 기분 좋은 순간을 위한 제반 사항처럼 당연히 준비하는 거라 생각한다. 그 외 나와 어울리지 않는 옷 선물도 받으면 기쁘지 않다. ‘내 취향을 모르나?’ 싶은 마음이 들어서 슬프다. 선물의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 마음이 먼저다.

장다솜 몬드리안 호텔 마케팅 매니저

DO 뉴욕 여행을 선물 받고 싶다. 연말의 뉴욕은 상상만으로 맘이 따듯해지는 기분이다. 호텔에서 일하는 나의 직업 특성을 살려 근사한 숙소를 찾고, 함께 뉴욕을 여행하면 기쁠 것 같다. 새로운 도시에서 낯선 사람들 틈에 있을 때 기분이 좋다. 서울과 다른 매력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을 테니까.

DON’T ‘힙한’ 뷰티 브랜드의 핸드워시나 핸드크림. 생일을 포함해 앞으로 10년간 사용할 양을 받았기 때문이다. 상대의 취향이나 성향을 고려하지 않고 준 선물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최진수 글라스하우스 대표

DO 겨울 캠핑에 유용한 부츠를 받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겨울 캠핑의 낭만을 함께 누리고 싶은데, 추위를 견디려면 방한용품은 필수니까. 페더드프렌즈의 다운 부티 캠핑 방한화가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할 것 같다.

DON’T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 없이 구매한 선물. 예를 들어 겨울에 여름용 서프 왁스를 받는다면 기쁘지 않을 것 같다. 서핑 전문가이기도 한 나에 대한 배려가 없는 기분이다.

하보미 24T 디렉터

DO 거리를 지나다 어느 가게의 쇼윈도에서 보고 예쁘다 생각한 물건도 좋고, ‘예쁜 쓰레기’도 좋다. 마르티넬리 루체의 피피스트렐로 테이블 램프가 그 예시다. 2백만 원이 넘는 고가의 물건이라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받으면 내 취향을 잘 이해하고 고른 선물처럼 느껴질 것 같다. 조명은 옷이나 뷰티 제품과 달리 인테리어 소품이라는 점에서 자주 사용할 텐데, 준 사람이 자주 생각날 것 같다.

DON’T 원하지 않지만 실용적인 물건을 선물 받는 건 기쁘지 않다. 직접 구매하지 않은 건 나만의 이유가 있으니까. 생필품처럼 유용한 물건일지언정 그런 선물은 어쩐지 기쁨이 덜한 기분이랄까. 예를 들어 밥솥이 그렇다. 즉석밥을 선호해서 밥솥을 사지 않았는데, 선물 받으면 애물단지가 될 것 같다.

유진성 패션 세일즈 마케터

DO 소형 휴대용 가습기. 직업 특성상 출장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선물이 좋다. 준 사람이 나와 내 라이프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에 고마움도 느낀다.

DON’T 쿠키, 과자 등 디저트는 싫다. 크리스마스 기분이 안 난다. 입맛에 맞는지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고, 쓰레기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가의 실용적이지 않은 물건도 부담스럽다.

김지연 사이렌 도감 디렉터

DO 특별한 오너먼트(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매년 설치하는데, 오너먼트가 하나씩 추가되는 걸 보면 기쁘다. 볼 때마다 준 사람이 생각나는 것도 좋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매년 같은 날 쓸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낭만적이다. 정성이 보이는 편지와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다.

DON’T 케이크 선물은 받는 것보다 주는 걸 더 좋아한다. 작더라도 케이크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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