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3 만화대상’ 수상 결과가 발표됐다
총 11개의 작품. 그중 대상은?

2008년 창설한 시상식 ‘일본 만화대상’의 2023년 수상 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만화대상’은 만화에 정통한 서점 직원 및 각층 만화 애호가들이 지난 1년간 가장 재미있었던 만화책을 토의부터 투표까지의 과정을 거쳐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여타 시상식과 달리 출판사가 수상에 관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1위를 뜻하는 대상부터 11위까지 총 열한 가지로 구성됐다. 11위에는 남고생 요시키가 소꿉친구인 척하는 수수께끼 존재와의 생활 속에서 겪는 괴사건을 다루는 만화 <히카루가 죽은 여름>이 꼽혔다. 10위에는 지구에 행복을 퍼뜨리기 위해 내려온 해피별 ‘타코피’와 웃지 않는 소녀 시즈카와의 만남을 그리는 <타코피의 원죄>가 선정됐다.
9위에는 특촬물에 빠진 특촬미술연구회 출신 청년들의 활동을 그리는 <극광가면>이, 8위에는 일로 지친 아저씨와 초커와 다크 립스틱이 잘 어울리는 여성이 담배로 연결되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 <슈퍼 뒤에서 담배피는 두 사람>이 꼽혔다. 7위에는 영화 제작기를 그리는 작품 <안녕 에리>가, 공동 5위에는 몽골제국 내에서 벌어지는 후궁담을 다루는 <천막의 자드가르>와 문명 붕괴 후 근미래에 다시 전국시대가 된 일본을 재통일하는 과정을 그리는 <일본삼국>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에는 여학교 담임 선생님과 학생들의 일상을 그린 <여학교의 별>과 ‘갸루’와 ‘모브’ 남자의 러브 코미디를 그리는 <정반대인 너와 나>가 선정됐다. 2위에는 일본 전통 코미디 ‘라쿠고’ 문화를 다루는 <아카네바나시>가 자리 잡았다.
1위에는 고교 만화 동호회를 무대로 소녀들이 만화를 그리는 모습을 표현한 성장 만화 <이거 그리고 죽어>가 꼽혔다. 이중 <히카루가 죽은 여름>, <타코피의 원죄>, <여학교의 별> 외 작품은 국내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