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 부츠의 대명사 헌터, 파산했다
과연 ‘웰링턴 부츠’도 사라질까?
헌터가 파산했다.
지난 21일 <블룸버그>를 비롯한 몇몇 외신은 헌터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헌터의 법정관리 신청서에 따르면 헌터의 현재 부채 규모는 약 1억1천5백만 파운드(약 1천8백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터는 1857년 고무 제품 제조업체로 시작해 ‘웰링턴 부츠’를 비롯한 레인 부츠를 제작하며 인기를 끈 브랜드다. 그러나 최근 시장 경쟁 강화와 기온 상승에 따른 매출 감소로 인해 부채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헌터 부츠의 생산이 중단되지는 않는다. 부츠 제품에 대한 지적재산이 미국 어센틱 브랜즈 그룹(ABG)에 매각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ABG 측이 “헌터를 계속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힌 만큼, 제품 생산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