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가 44억 원에 매입한 시계가 가품으로 밝혀졌다
정품 부품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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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가 경매에서 3백40만 달러(약 44억 원)에 매입한 자사 시계가 모조품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2일 <CNN>은 2021년 오메가가 필립스 옥션을 통해 매입한 1957년식 스피드마스터가 위조품으로 판정됐다고 보도했다. 변색된 다이얼, ‘브로드 애로우’ 핸드, 크로노그래프 등이 적용된 해당 시계는 경매에서 최초의 스피드마스터 모델로 소개됐지만, 이는 사실 정품 시계 부품을 조합해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오메가는 해당 사안에 대해 “오메가와 필립스 옥션이 조직적 범죄행위의 피해자가 됐다”라며 “내부 조사 결과 세 명의 전 직원이 제작과 경매에 올리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필립스 옥션 측은 “오메가가 해당 시계가 여러 공급원에서 가져온 관련 없는 부품들로 구성된 것을 확인했다”라며 “당국의 조사에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메가는 해당 시계를 자사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었으나, 이가 위조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