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버킨 백 판매 시스템에 대해 집단 소송 직면
“버킨 백을 구매하려면 다른 제품도 구입해라.”

두 명의 캘리포니아 쇼핑객이 에르메스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비즈니스 오브 패션>은 “원고 카발레리가 버킨 백 구매 의사를 내비쳤을 때 ‘버킨 백은 에르메스에서 수만 달러를 지출하고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고객을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원고 글리노가 역시 여러 차례 구매 시도를 했지만 “버킨 백을 구매하려면 다른 제품과 액세서리도 구입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며 사건 경위를 전했다.
밝혀진 내용에 의하면 에르메스의 ‘커미션 구조’ 시스템으로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커미션 구조는 에르메스 직원이 버킨 백을 판매했을 경우에는 수수료를 받지 못하지만 다른 제품을 판매하게 되면 1.5~3%의 커미션을 받는 구조다.
이에 대해 에르메스는 “다른 제품 구매 조건으로 특정 제품 판매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며 부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