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빈 게이의 미공개 음원 66여 곡이 담긴 카세트테이프 컬렉션이 발견됐다
곡 발매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빈 게이의 미공개 음원 66여 곡이 담긴 카세트테이프 컬렉션이 벨기에에서 발견됐다.
금일 <BBC>는 해당 카세트테이프 컬렉션은 마빈 게이가 지난 1981년에 잠시 함께 거주한 동료 음악가인 찰스 듀몰린의 벨기에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찰스 듀몰린이 2019년에 사망하자 해당 컬렉션은 마빈 게이의 여러 유품과 함께 듀몰린의 유족에게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찰스 듀몰린의 유족이 마빈 게이의 유품과 카세트테이프 컬렉션을 소유할 적법한 권리가 있는지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오가는 중이다.
벨기에 현지 법에 따르면, 특정 물건을 30년간 소지하면 물건을 가진 사람이 해당 물품의 적법한 소유자가 되지만, 지적 재산엔 해당 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찰스 듀몰린의 유족은 마빈 게이의 카세트테이프를 소유할 권리는 있지만, 그의 미공개 곡을 발매할 권리는 마빈 게이의 유족에게 있다는 판단이다.
해당 카세트테이프에 수록된 미공개 곡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중 일부 곡은 마빈 게이가 ‘Sexual Healing’(1982)을 작곡한 직후에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