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삼각지 고가도로 철거를 결정했다
약 60년 만에 사라진다.
삼각지 고가도로를 철거한 자리에 왕복 4차선 지하차도가 건설될 전망이다.
17일, 서울시는 “1968년 준공된 용산구 삼각지 고가도로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가도로를 철거해 삼각지역 사거리 차량 통행을 원활하게 하면 남쪽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차량 흐름도 수월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관련 내용을 담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광역 교통 개선 대책을 수립하여, 4월 중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고가도로 철거와 해당 구간 지하화 작업을 하면서, 용산지구 일대를 교통혼잡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교통혼잡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통행료를 내야 한다.
삼각지 고가도로는 한국 최초의 입체교차로로, 서울역과 용산역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점차 통행 차량이 늘어나면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원활한 차량 흐름을 다소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