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바나와 마크 제이콥스의 소송이 종결됐다
한 시대를 풍미한 로고를 둘러싼 분쟁.

너바나는 지난 2018년, 상표권 침해로 마크 제이콥스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마크 제이콥스가 당시 출시한 의류에 프린팅된 그래픽이 너바나의 스마일리 페이스 밴드 로고와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문제의 제품이 포함된 의류 컬렉션은 ‘부틀렉 리덕스 그런지’로 명명됐는데, 이 또한 너바나가 시작한 음악 장르인 ‘그런지’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이후 마크 제이콥스 측은 너바나의 로고 제작자를 확인할 수 없다며 반소를 제기했고, 이에 너바나 측은 작고한 커트 코베인이 생전에 해당 로고를 만들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리고 지난 9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출된 통지에 따르면 너바나와 마크 제이콥스 측의 변호사는 오랜 소송을 종결하기 위한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이 합의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