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토 데 사르노가 구찌를 떠난다
매출 하락이 원인이다?

사바토 데 사르노가 구찌를 떠난다. 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지 2년 만의 소식이다.
사바토 데 사르노는 구찌의 전성기를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후임자다. 그는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브랜드에 주입한 맥시멀한 로맨티시즘적 요소를 걷어내고, 보다 단정하고 날렵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짙은 레드 컬러의 ‘앙코라 레드’를 브랜드 컬러로 내세우고, 여러 제품에서 큼직한 구찌 로고를 삭제한 것이 그 예시다.
그의 사임에 대한 구체적인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사바토 데 사르노의 임명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은 구찌의 매출 부진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구찌의 매출은 지난해 세 분기 연속으로 감소한 바 있다.
사바토 데 사르노의 후임자 임명에 관한 소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