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 2025 가을, 겨울 컬렉션 캠페인 공개
AI로 디자인을 하는 시대에 보디의 대답은 ‘바느질’이었다.















































































보디의 2025 가을 겨울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번 캠페인은 인형에게 전 컬렉션을 입힌 다소 독특한 형식으로 구현된 점이 특징이다. 보디는 모든 컬렉션 제품군을 전통적인 수공예 기법인 ‘바느질’을 이용해, 1:6 사이즈로 축소된 인형 사이즈로 직접 제작했다.
현재 AI 기술이 점차 패션계에 침투하고, 일부 브랜드들이 이미지 생성을 도입하는 상황에서 보디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듯 ‘사람의 손’으로 만든 컬렉션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인 큰 화제를 모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AI로 제작된 이미지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CFDA 남성복 디자이너상 2회 수상자이자 수공예의 대명사로 불리는 보디의 성향상 이는 브랜드 철학과 맞지 않는다.
‘The Expressionist’라는 제목의 이 컬렉션은 작곡가 모리스 “무스” 찰랩의 미완성 뮤지컬에서 영감을 받아 전개됐으며, 포스트 인상주의 시대의 파리, 뉴욕, 펜실베이니아를 배경으로 한 화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해당 컬렉션 속 미니어처 아틀리에 속 캐릭터들은 니트 셋업, 패치워크 필드 재킷, 페인팅 티셔츠 등 보디 특유의 미학이 담긴 제품군을 착용했으며, 이외에도 오페라 극장의 한 장면처럼 연출된 이브닝 룩, 수공 장식이 더해진 데님 블루종, 왕실풍 브레이드 트리밍 등의 아이템도 수작업으로 세심하게 제작됐다.
인공지능이 당연시되는 시대, 오히려 ‘사람 냄새’ 나는 수작업으로 존재감을 증명한 보디의 2025 가을, 겨울 컬렉션은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