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세계에서 가장 높은 3D 프린팅 타워 공개
3D 프린팅으로 건물을 만들 수 있다고?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3D 프린팅 타워 ‘토르 알바’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와 문화재단 오리겐이 협력해 추진했으며, 현재 11명만 거주하는 뮬렌스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건축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의 미하엘 한스마이어 교수와 벤자민 딜렌버거 교수가 주도했다. 구조물은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알고리즘을 통해 구조와 장식을 설계한 뒤, 로봇이 콘크리트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완성된 타워는 32개의 백색 콘크리트 기둥으로 구성되며, 꼭대기에는 나무를 형상화한 돔 구조가 자리한다. 또한 구조물은 거푸집 없이도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며, 5년간 뮬렌스 마을에 설치된 뒤, 해체 후 다른 지역으로 옮겨 재설치할 수 있다.
토르 알바는 오는 30일부터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며, 여름에는 공연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